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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각산업의 현주소-고려소각로 김향원 회장/뇌경색 발병, 제 2의 인생길

소각산업의 현주소-고려소각로 김향원 회장

 

국내 소각로산업 개척자 이제는 해외로

고려소각로, 네오탑 김향원 회장

뇌경색으로 쓰러진 후 제 2의 인생길

    


 

*탄자니아 무힘빌리 병원에 설치된 고려 소각로


인간의 시각이나 꿈등 정신적 현상 가운데 나타나는 주관이 강한 환상, 직접적인 의미 인식이 어려운 하나님 뜻의 계시방법을 모아놓은 글이 묵시록(默示錄)이다.

한 인간이 삶을 살아 오면서 이같은 묵시적 삶으로 제 2의 인생을 살아오는 환경사업가가 있다.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삶을 버리려까지 했던 인생의 고비에서 그리스도인의 참 가치인 살아남는삶이 아니라 살아가는삶에 대한 소망을 품고, ‘살아남기위해서가 아니라 인생의 묵시적 설정인 소각로 사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제 2의 삶을 살아가는 김향원사장(50년생).

김사장과의 만남은 80년대 후반부터이다. 김향원사장에 대한 조명도 사실 30여년이 지난 이즈음에서야 쓰게 되는 것도 어쩌면 묵시적 영감이라면 너무 자아도취에 빠진 나만의 환상일까.

 

모든 분야에서는 각 분야마다 선구자가 있다. 그러나 그 선구자가 지속적으로 존재하기는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희박하다.

우리나라에서의 소각기술분야는 김향원사장이 1세대라고 할 수 있다.

선구자의 인생은 현대사회의 보편적 시각에서는 슬프게도 그 빛을 발하지 못하고 스러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김향원사장도 바로 그러한 동일한 흐름과 엇비슷하게 30년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한국땅에서 흔적만 남기고 사라질 뻔 했다.

하지만 김향원사장에게는 그리스도가 안내하는 길을 따라 그 위기와 고비를 넘기고 사업가의 마지막 유종의 미를 대한민국이 아닌 세계 시장을 향해 소각로 산업을 확산해 가고 있다.

 

고려소각로는 1985년 고려소각로 제작소로 설립한 기업이다.

당시 우리나라 소각로 분야는 미개척 분야이나 산업의 발달로 우리사회도 폐기물의 안전한 처리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폐기물 처리의 가장 효과적인 소각방식이 절실했다.

우리나라는 1980년초에 오일쇼크로 에너지 문제 해결과 환경선진국인 유럽, 일본 등에서 소각로 수입이 일부 시작 되면서 폐기물 소각 처리에 관심을 갖게 된다

김향원 사장은 가연성 폐기물은 확실한 대체 에너지란 생각에 폐기물의 완전한 소각과 소각폐열을 이용한 소각로를 환경기계연구원 김석준 박사팀, 한국과학기술원 구자공 박사팀과 함께 연구 개발을 시작 한다

당시 우리 사회도 많은 소각로 제작업체가 우후죽순으로 생겼으나, 고려소각로는 항시 선두주자로 소형소각로, 중형소각로를 개발하고 제작·시공하여 폐기물 처리산업에 선도기업으로 방향키 역할을 했다.

 

소각로를 통하여 폐기물 처리의 효울성을 인정한 정부는 1992년 환경처장관상, 1회 환경기술상 우수상(국무총리상)(96),4회 조선일보 환경 과학기술대상(97),한국폐기물학회 기술상 (97),98 벤처기업 대상(산업자원부장관상),인천시 과학기술대상(99),한국대기환경학회 기술상(99),16회 경향 전기에너지 本賞,국무총리상(20),한국소각기술협의회 기술상(01)등 소각분야의 국가적 대표성을 지닌 기업으로 정착한다.

2001년에는 당시로서는 고난도 기술인 폐기물 화염열분해시스템 개발에 성공하여 폐기물 연소 효율을 극대화 하고 소각 선진국 일본 특허를 득하기도 했다.

,중 환경협약이 이뤄지던 첫해인 01년 소각분야의 대표적 브랜드로 중국북경의 상설전시관에 전시하고 기술 설명회를 하기도 한다.(필자도 현지동행)

어쩌면 바다를 건너 이국땅에 한국형 소각기술의 내면을 처음으로 선 보이기도 한 해이다.

 

90년대 초 대기환경 보전법이 강화되어 준건식 세정집진장치, 다이옥신 저감 기술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구자공 박사팀과 연구 개발하면서 소각로의 대기 배출 청청 기술력을 더욱 발전 시켰다.

소형소각로에 이어서 중형규모 소각로를 확대 개발 하면서 생활폐기물 소각로 산업폐기물 소각로 의료 폐기물 소각 등 1998년도까지 1,000여기의 각종 소각로를 시공, 설치했고 201510월에 2,000기의 소각시설을 설치했다

또한, 1997년 소각로 분야에 국내 전문가가 부족할 때 그의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한 중·소형 소각로(박문사 발간) 전문 기술서적을 발간하여 소각로 기술 체제의 정비와 후진 양성에 기여를 하기도 하다

 

환경법 제도개선으로 무너진 중,소형 소각산업

 

고려소각로는 소각기술의 다원성을 위해 20여여종의 다양한 목적형 기술을 개발하면서 국내시장에서 폐기물 소각분야의 선도적 역할을, 맏형으로서 충실히 한다.

하지만 2000년 초반부터 불기 시작한 환경법과 제도의 급격한 변화를 추구한 국가 정책은 국내 중,소형 소각로 산업을 궤멸시키게 만든다.

결국 한국의 폐기물 산업의 최종 처리 분야인 소각로 산업은 외국 기업들의 전시장이 되었고 한국의 대기업들은 해외 기술을 80%정도 도입하고 20%는 짝퉁을 만들어 국내 시장을 도배하기 시작한다.

김사장은 기술력 확보만이 살아갈 길이라고 생각하고 당시 세계적으로 신기술이라는 폐기물 플라즈마 용융 연구 사업에 도전하여 소각재 없는 용융설비를 한국기계연구원(김성훈 박사팀)과 연구개발 하는데 성공 한다.

 

열분해 용융로 상용화를 위하여 2007년 실증화 플랜트를 나주군 폐기물 처리 사업장에 설치하고 실증화 연구사업에 열중 하던 중 그는 뇌경색이 발병하여 신체 좌측이 마비되고 언어의 어려움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세계적인 열분해 플라즈마 소각로의 상용화를 눈 앞에 앞둔 시점이었으나 연구 사업의 막바지 압력과 2005년부터 정부의 소형 소각로 억제 정책 등의 영향으로 20여개의 관련 특허기술을 보유했으면서도 건강과 경영의 악화로 이중, 삼중의 어려움을 맞게 된다.

 

인생 최악의 현실에서 그는 하나님께 매달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건강은 악화되고 축소된 규모로 변화 된 국내 소각로 시장에서 살아나기가 어려워 소각 사업을 접어 버리고자 하였으나 그동안 평생을 업으로 한 소각로 사업과 기술이 안타까와 그는 더욱더 신앙에 매달린다.

어려운 고난의 시기에 다니던 세신교회에서 장로 안수를 받게 되었고 더욱 신앙에 몰두 한다.

고려소각로의 기술과 사업이 하나님 나라에 사용해 달라고 기도 했다.

절절하고도 애뜻한 기도였다.

건강이 조금씩 회복되어 갔으나 죽어버린 뇌 세포의 기능은 어쩔 수 없어 사업을 하기에는 무리였다. .

2년간의 건강치료를 받으면서 재기를 노력하였으나 별 진전이 없어 소각로 산업을 접어 버리려던 2010년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다.

명일동의 명성교회에서 선교사업으로 하고 있는 에티오피아 선교병원 MCM 병원 김철수원장이 김향원사장을 찿아 왔다.

김철수원장은 에티오피아의 환경여건이 병원쓰레기를 노천 소각 처리를 하고 있고 각종 병원쓰레기들이 방치되고 있어 환경오염과 감염성 위험이 매우 심각하다 하며 소각로 설치 문제를 김향원사장에게 문의하게 된다.

김사장은 회사가 그 동안 연구할 때 보유하고 있는 열분해 소형소각로 1대를 에티오피아 MCM병원으로 보낸다.

소형 소각로는 고효율 열분해 연소로 연소효율이 높아 각종 오염물질 배출이 낮고 매연 발생이 없으며 냄새가 없어 MCM병원 주택가에 설치되어 있으나 잘 작동되어 MCM병원 폐기물 처리에 안성맞춤이었다.

운전이 쉽고 유지비가 저렴하여 개도국 사람들도 쉽게 운영을 하면서 과거 매연과 악취로 인하여 고생한 인근 주택과 주민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받게된다. 덕분에 MCM병원은 아디스아바바 시정부로부터 병원쓰레기 처리의 모범을 보여 환경상을 받게된다.

 

유럽형 소각로는 가격도 비싸고 복잡한 기능으로 운영이 어려운 반면 한국의 고려소각로는 매연과 냄새가 나지 않으면서도 열분해 연소로 한줌의 재가 되는 기술이다. MCM 선교병원에 설치된 소각로는 에티오피아의 전국 병원들에게 깊은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였고. 에티오피아 정부와 그곳 미국대사관에서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 결과 2015년 이디오피아 미국대사관에서 개도국 지원 품목으로 고려소각로의 병원 소각로를 지정하고 이디오피아 육군병원에 설치 후 2016년 추가로 4대를 주문 하여 이디오피아 육군병원에 설치하게 된다.

에티오피아 정부도 병원마다 소각로 설치를 권유하는 제도를 마련하면서 소각 전용로만 설치하다가 이제는 소각 폐열을 회수하는 소각보일러 시스템으로 한발 더 나아간 정책을 펼치기 시작했다.

 

 

고려소각로는 이디오피아에 설치한 소각로 실적을 바탕으로 인근 국가인 탄자니아 무힘빌리 MUHAS 병원에도 소각로(150kg/hr)를 설치한다.

 

그는 2016년에 소각로 환경기술 수출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환경산업기술원의 국제공동화사업을 지원받아 인도네시아 국군 통합병원에 소각로를 설치하고 인도네시아 환경부에 병원소각로 인증 등록을 하고 인도네시아 병원소각로 시장에 본격 진출 했다 .

2017년에는 이디오피아 진출을 거점으로한 동부아프리카 진출 프로젝트를 계획하여 한국환경산업 협회의 우수환경기업 해외수출지원 사업인 Green Export 100에 선정되어 케냐, 탄자니아,르완다, 수단등 동부아프리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시장 소각산업 본격 진출

 

고려소각로는 늘어나는 해외수주를 감당하기 위하여 폐기물 종합 처리업체인 우주엔비텍을 대주주(70 %)로 하면서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게 경영개선을 한다.

우주엔비텍은 대우건설 자회사였는데 대우건설이 환경사업을 접으면서 대우에서 퇴임한 직원들이 인수한 회사로 폐기물 처리사업을 운영하는 환경업체이다. 소각로에 대한 설계, 제작, 전문 시공업체인 고려소각로를 인수 하므로서 명실공히 폐기물 처리 종합업체로 구성되면서 해외사업의 경쟁력을 지닌 기업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고려소각로는 기술적 시너지 효과도 얻고 있는데 이디오피아 정부에서 의료폐기물 처리에 관심이 높아 대주주 회사인 우주엔비텍과 함께 의료 폐기물 종합처리 시스템(100/) 사업 타당성 조사를 시행하고 지금은 100톤 규모의 의료폐기물 건설사업을 현지 업체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

 

소각전문 기술업체가 시스템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

한국에서 버려지고 외면받은 소형소각로가 저개발도상국의 적정기술로 사용 될 수 있다는 대전환점을 마련하게 된다.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 소장은 정부 정책의 실패사례는 소각산업 뿐 아니라 환경 산업 전반에 걸쳐 퍼져 있다. 국내 관련 환경법의 개정시 도서지방에는 대기환경 배출기준에 차등을 두어 소형 소각로의 활로도 모색했어야 했다. 그러나 소각설비의 에너지화라는 단출한 목표점을 설정 더 이상 국내에서는 소형소각로 산업의 맥을 끊고 말았다. 현재 3-4개 업체가 관리위주로 운영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시장 확산이 매우 어려운 현실이다. 그나마 고려소각로에서 개발된 소형소각로는 이제 선진형으로 거듭 발전했다. ODA자금으로 시행하는 해외지원사업에 이같은 소형소각로가 설치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나마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라고 앞을 바라보지 못하는 정부 정책의 현실을 꼬집는다.

최근 한국자원순환학회 회장으로 선출된 이승희교수는 그나마 환경부에 힘을 보태야 한다. 산자부는 소각산업의 현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국회도 산자부 의견에 동조하는 기색이다. 국내 소형소각로산업은 거의 폐장상태이다. 현안과제로 전기전력사업,폐기물 매립,수출업체 지원, 유해물 특성관리등이 산적해 있다. 또 의료폐기물 처리가 어려운 도서, 산간 지방 병원에서는 소형소각로를 설치 할 수 있도록 기준을 새로 마련 하는등 국내 시장 확보를 어떻게 새롭게 구상하냐도 관건이다.’라고 현실적인 문제를 털어놓고 있다.

 

한때 200여개 되던 소각로 제조업체가 정부 환경정책 변화로 거의 폐업 및 전업을 하고 지금은 3~4개 업체만 소각로 보수등으로 연명하고 있는게 30여년을 넘긴 소각산업의 현주소이다.

김향원 사장은 필생의 사업인 소각로를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하게 이어 오면서 축척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병원용 소각로를 해외시장에 수출하면서 개도국 환경시장에서 톡톡한 대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소각로에서 소각처리가 안 되는 폐주사바늘을 처리하기 위해 1,600의 순간열을 이용하여 용융하는 폐주사바늘 소각기도 개발하여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김향원사장은 2016년 정부의 정상외교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참여하여 폐주사바늘 소각기를 소개한 후 2017년에는 이디오피아 아리스아바바시에 1,000대를 수출했다.

 

지금은 고려소각로의 소액 주주지만 고문으로서 기업 경영을 돋고, 해외사업 이사로써 영업일선을 직접 활약하고 있으며 폐주사바늘 소각기 제조, 수출 업체인 네오탑 회장으로서 종합적인 의료 폐기물 처리 사업에 전념하고 있다. 김향원 회장은 ()한국환경산업협회의 자원분과위원장으로 활약하면서 우리나라 환경사업 해외지출에 노력하고 있다.

또 환경인 학자 모임인 ()환경 한림원의 정회원으로서 우리나라 환경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고려소각로의 자취를 더듬어 보면서 국가 정책이 얼마나 중요하고 미래 예측에 대한 기초연구가 왜 필요한가를 여실히 증명해주는 소각산업의 현주소이다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