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결시대 상수도 미래기술 심포지엄
스마트 수도미터기 보급되면 유수율 낮아져
수집된 자료 분류,융합,정보공유에는 취약
초연결시대를 맞는 상수도의 미래기술에 대한 심포지엄이 지난 11월 23일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서울시 이제원 행정2부시장과 김원민 한국상하수도협회 상근부회장의 축사와 염경택 스마트워터그리드연구단장,주진철 한밭대 교수,박상봉 특수건설이사,이동섭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윤석민 경상대 선임연구원등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종합토의에서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손동엽실장과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소장이 참여했다.
공통적으로 제기된 문제로는 각종 자료에 대한 데이터 수집은 선진국 수준이나 이를 통합하고 분류하며 정보를 공유하고 융합하는 기술은 전혀 준비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었다.
성균관대 염경택교수는 스마트워터그리드연구단이 인천 영종도에 데모 플래트요소기술인 수도미터 및 AMI통신기기, 수압계,유량계,누수유무센서와 통합운영센터를 구축하여 향후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지능형 도시물관리를 위한 연구과정과 방향을 설명했다.
사업단을 운영하면서 중요한 인자는 정부나 대기업이 아니라 원천기술 개발에 혼신을 다하는 열악한 중소기업인들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들 강소기업을 발굴하여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를 현실화하여 다양한 현장의 요구에 맞춤형으로 대응할 수 있는 탄력적인 물이용기술을 개발하여 다중수원의 활용과 효율적 물공급,맞춤형 설계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수용성이 중요하고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하며 요소기술과 시스템의 표준화와 다양한 기술을 통합하는 풀렛품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밭대 주진철교수는 자신이 개발한 수도미터기를 부착하여 용수공급의 최적화와 평균 용수 사용량 및 사용 경향을 파악한 결과 남자보다 여자가 물사용량이 많고 요일중에는 월요일에 물사용량이 증가하고 5인가구가 1인가구보다 1인당 평균 물수요량보다 적다는 것을 알아냈다.
또한 토의 과정에서 우수하고 정밀한 수도미터기가 표준화되어 설치되면 국내 현재의 유수율은 상향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낮아질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해 국내 수도미터기의 정밀도에 대한 대응방안도 시급하다는 논의도 있었다.
손동엽기술원실장은 기존에는 원천기술에 대해 집중했지만 4차산업시대에 향후 지향해 나가야 할 것은 기술과 융합과 IT등을 접목하여 회계,통계,경제,기술,전략,분석등이 총체적으로 어우러지는 방향의 연구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 소장은 미국 NASA에서 30여년간 토탈디자이너로 지낸 사이몬씨를 초대 기술원,공단,매립지,기후변화동,서울시등을 방문한 결과 한국은 정보수집에 대한 각종 전산시스템은 매우 우수하고 장비는 잘 갖춰져 있으나 수집에만 의존하고 있지 이를 활용하고 분석하고 세분화하여 응용하는 전략은 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다는 말을 전하면서 통합과 융합, 분석과 진단, 통계학적 분류등 과학과 인문사회의 결합을 강조했다.
아울러 기술과 병행하여 단절되지 않고 지속적인 정책과 동반성장을 위한 투자의 지속적인 연결고리가 정치적 변화에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지적했다. (환경경영신문/서정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