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수도협회 기업 워크숍 첫 선
기업들 인증문제 가장 많은 관심
기업 소개와 토론 시간도 가졌으면
한국상하수도협회가 주관한 상하수도기업회원을 위한 워크숍이 지난 10일 충남 아산 도고 글로리콘도에서 열렸다.
기업회원을 위한 워크숍은 처음 있는 일로 참석회원들은 밸브류와 파이프류 기업들이 대부분이고 수도미터기등 타 업종은 대체적으로 참여율이 저조했다.
가장 관심을 보인 분야는 수자원공사 전선미차장(사진)이 발표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추진현황’과 협회가 운영중인 ‘수도용 자재와 제품 인증사업’으로 발표후 건의성 질의와 개선안 및 불만사항에 대한 지적도 상당수 쏟아졌다.
인증사업에서 개선할 필요성이 강한 질의로는 ‘상하수도협회 인증범위를 강도 있게 높여 해외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게 국제수준으로 높여야 한다.국내 기업들은 어차피 해외에서 수입국이 실행하는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시간적,경제적 부담이 크므로 협회가 이들 국가와 대등하거나 오히려 강화된 인증으로 국산 제품의 해외수출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플로우테크(주) 맹석주상무의 질의는 매우 시급하고 현실적인 대응전략이 필요한 내용이었다.
현실적으로 인증이 강화되어 국내 시장에서 어려움이 많은 기업들을 위해서는 차등화하여 1등급,2등급,3등급등으로 분류하여 인증을 하므로서 국내 시장과 해외시장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수출지향적 기업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정수기조합의 인증은 가급과 나급등 차별화하여 인증하므로서 소비자가 선택하게 유도하고 있다.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소장은 전선미차장의 발표 후 ‘기술개발을 우선으로 하는 선도기업에 대한 보호정책이 필요하다. 수공은 선도기업 단 1개사로 입찰할 수 없다며 후발기업이 나올때까지 기다렸다가 발주하는 행위는 어느 누구도 선도기업으로 기술위주의 기업전략을 세우는 것을 포기하게 하는 매우 나쁜 전략이다. 아울러 평가방식에서도 기술측면이 좀더 강화된 점수로 단순한 가격우위의 평가방식이 바꿔져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현재 상수도경영개선 평가기준은 수도요금현실화에 60점, 운영관리 효율화에 40점을 배정하고 기자재중 법정 우선구매제품 사용 계획은 단 10점으로 4차산업을 향한 수도산업에서 낙후된 평가방식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어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
워크숍을 마무리 하면서 양재근부회장은 ‘인증 후의 사후관리가 아직 미진하고 신기술이나 신제품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전국 지자체는 신제품이 나와도 알지 못해 구매하지 못하고 있다. 사후관리에 대해서는 사전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야 하며 협회 회원에게는 신속한 정보와 기업소개와 제품소개를 하여 비회원과의 차별성을 둬야 한다.
인증분야도 다각화하여 상하수도산업이 물산업의 구심점으로 재정립되어야 한다. 국내제품을 보호하고 외국기업의 국내 시장 진입을 최대한 차단해야 하는것도 협회가 할 일이다. 기업간의 소통과 다양한 홍보를 통해 업종간의 협업이 이뤄지게끔 협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라며 향후 협회가 지향해야 할 내용을 정리하여 매듭지었다.
올해 유명을 달리한 김순용부회장(30년생) 이후 민간 부회장으로는 양재근부회장(43년생)이 민간 이사진을 이끌고 있으며 역대 임원진을 포함하여 원로급 인사로는 부덕실업 김원택(38년생),신진정공 김재호회장(40년생)등이 활동하고 있다. (환경경영신문/이환규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