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환경부장관 소각장 반대로 탄생
안병옥 차관은 환경운동연합 출신
김은경-안병옥-김혜애비서관으로 배치
이낙연국무총리가 임명되면서 후속인사인 국무위원 내정자들의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환경부장관 내정자로는 노원소각장 반대운동에 적극 참여하면서 구의원,시의원으로 활동했던 김은경(56년생)전비서관이 내정됐다.
차관에는 안병옥(63년생) 환경운동연합 기후변화행동연구소장이 임명됐다.
청와대 환경비서관도 녹색연합 공동대표로 4대강 백지화 운동을 펼쳤던 서울 에너지 드림센터장인 김혜애(한양대 사회과89년졸업)씨가 임명된 반면 고위직출신이 청와대환경비서관으로 재임하던 관례가 깨지고 국립환경인력개발원 박광석원장은 비서관을 보조하는 직위로 배치되었다.
이로서 환경부는 장관,차관,비서관 모두 NGO출신이 임명되는 역대정권 초유의 인사가 이뤄졌다.
역대 환경부장관중 NGO활동을 하다 임명된 인물로는 노무현 정부시절 이재용장관(2005년 6월-2006년 3월)과 이치범장관(2006.4-07.9),김대중정권시절의 한명숙장관(03.2-04.2)등 3명이다.
김은경장관이 임명되면 총 17명의 장관중 공직자 출신으로는 정종택(2대),강현욱(3대),곽결호(9대),이규용(12대),이만의(13대),윤성규(15대),조경규(16대)장관등 7명으로 41%를 차지한다.
학계출신으로는 김명자(7대),유영숙(14대)장관등 2명이며 언론 및 정치인출신으로는 김중위(1대),윤여준(4대),최재욱(5대)장관등 3명이고 예술인으로는 연극인인 손숙(6대)장관이다.
차관급은 총 16명중 내부인사출신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김인환(1대),윤서성(2대),심영섭(4대),곽결호(7대),이규용(9대),문정호(12대),윤종수(13대),정연만(14대),이정섭(15대)차관등 10명으로 60%를 차지한다.
외부인사로는 정진승(3대),정동수(5대),박선숙(8대),김수현(10대),이병욱(11대)차관등 5명이며 사회단체 활동을 한 인물은 16대 안병옥차관이 유일하다.
(환경경영신문/자료 :환경국제전략연구소)
세심하고 신념강한 김은경장관내정자
김은경장관내정자는 고려대 경영학을 졸업하고 외환은행에 근무한다.
결혼후 대구생활에서는 91년 대구 페놀사태의 피해주민으로 환경에 눈을 뜬다. 서울 노원구에 정착한 이후에는 또다시 노원구의 최대 쟁점인 노원자원화시설 반대를 위한 시민운동에 적극참여하게 한다.
노원소각장에 대해서 김내정자는 악취,쓰레기반입에 의한 각종 환경오염물질에 대해 염려하면서 과학적 자료를 통한 서울시의 소각장 추진에 대해 극렬한 반대 시민운동가로 변신한다.
이 과정중에 우원식더불어민주당대표와 인연을 맺었지만 후에 국회 당공천심의과정중에 우원식의원에게 밀리면서 둘 관계는 소혼해진다.
타지역 쓰레기반입금지등 극단적인 시위문화를 형성하면서 당시 서울시가 구역별로 설립하던 양천구소각장,강남소각장 주민들과도 연대하여 소각장 반대집회의 지휘부로 노원구소각장 반대주민들의 입김은 타소각장 주민들에게 매뉴얼이 되기도 했다.
소각장의 시설보완,처리용량의 설정과정, 타 지역 쓰레기 반입등 지속적인 주민과의 마찰은 주민들을 환경현장에 끌여들었고 그 과정중에 우원식국회의원과 김은경환경부장관 내정자를 탄생시켰다.
김은경내정자는 쓰레기소각장 반대의 선봉장에 서면서 95년 노원구의원으로 활동했고 98년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 활약하면서 물산업 및 도시환경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키워간다.
2003년에는 노무현대통령 인수위원회 환경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06년에는 청와대 지속가능발전 비서관을 지내면서 문재인대통령과 인연을 맺는다.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 시의정활동을 할 당시 서울시 공무원들은 김은경의원의 날선 질문에 곤욕스러워하기도 했다.
대통령비서실 민원제안비서관, 지속가능발전비서관 등을 역임했고 현재 지속가능성센터 ‘지우’ 대표를 맡고 있다.
지우대표시절에는 가뭄해결에서 빗물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으로 가뭄대응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펼치기도 했다. 문재인정부가 가동되면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사회분과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수자원공사등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4대강 사업과 미세먼지,가습기살균제등은 환경부가 책임지지 못한 결과로 나온 재앙이라고 비판하면서 미세먼지,유해물질등 국민 건강을 희생으로 하는 산업은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한바 있다.
조용하면서도 학구적 시민운동가 안병옥차관
신임 안병옥(54)환경부 차관은 기후변화행동연구소장 겸 시민환경연구소장을 역임했다. 안 신임차관은 전남 순천 출신으로 서울대 해양학과를 졸업했다. 80년대부터 환경운동에 참여했으며, 독일 뒤스부르크-에센대학에서 응용생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을 역임했으며 중앙일보 리셋 코리아의 환경분과 위원이기도 하다.
독일 뒤스부르코 에센대 생태연구소 연구원(92년-01년),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02-06년),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전문위원(05-08),대통령자문 건설기술 ,건축문화선진화위원회 위원(06-07년),유넵 에코피스리더십센터 평화협력분과장(06-11년),에너지시민연대 공동대표(07-08),환경운동연합사무총장(07-08),한국기후변화학회이사(10-14),태양광발전학회이사(12-15),환경교육센터이사,국회기후변화포럼이사, 서울시 원전하나 줄이기 실행위원회위원장, 시민환경연구소 소장(14년), 서울시 희망서울정책자문위원, 환경법률센터이사,환경부중앙환경정책위원회위원,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이사,산림청정책평가위원.기상청 정책평가위원,한국기후변화학회이사등을 역임했다.
(환경경영신문/자료:환경국제전략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