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업직 최초 여성서기관 탄생
정 다르크로 불리는 화공직 정미선과장
상수도본부,물순환국 근무하면서 인정받아
성녀 요안나 아르크는 프랑스의 국민적 영웅이자 로마 가톨릭교회의 성인이다.
오를레앙의 성처녀라고도 불리는데 라틴어로는 잔 다르크이다.
잔 다르크는(1412-1431년) 농부의 딸로 프랑스를 구하라는 하느님의 계시를 받아 백년전쟁에 참전 프랑스군을 승리로 이끌었으나 결국 잉글랜드에 넘겨져 불리한 종교재판으로 화형당하지만 훗날 순교자로 추대되어 오늘에 유럽역사의 중요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잔다르크의 용맹은 뛰어난 통솔력과 감각으로 전쟁의 흐름을 뒤바꾼 일련의 승리들로 인해 기존 프랑스 지휘관들과 다른 지휘를 통해 승리를 이끌므로서 백년전쟁의 진정한 지휘자며 승리자로 추앙받고 있는 인물이다.
이처럼 위대한 유럽의 성인인 잔 다르크를 대신하여 서울시 공무원들은 정미선과장을 정 다르크로 명명하고 있다.
이유는 지휘관인 사무관급 이상의 중간간부들의 지휘체계와 남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고 꼿꼿한 성품이 유별나다는 특성을 빗대어 그녀를 정다르크로 애칭하고 있다.
정미선 물순환안전국 물순환정책과 수질수생태팀장(68년생)은 서울시립대 환경공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도시환경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은 인물이다.
이공계 수업과 인문계 수업을 동시에 받으므로서 변별력과 상황을 판단하는데 다양한 지식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서울시 7급 공무원으로 첫 근무지가 암사수원지(90년 9월)로 상수도와 인연을 맺은 정미선과장예정자는 이후 성북구시민국환경과,95년에는 청소사업본부 시설부 설계3과,,98년 환경관리실 환경기획과,2000년 상수도본부 생산관리부 수질과를 거쳐 08년부터 물관리국 물관리정책과에서 근무하고 있다.
보통 환경공학을 졸업하면 환경직으로 보직을 받고 출범하나 정미선과장예정자는 화공직으로 출발하여 현재는 화공직의 중심 인물로 자리잡고 있다.
서울시에 화공직 4급 이상은 이철해물재생시설과장,이성재중량물재생센터소장,차윤기 광암아리수정수센터소장등 3명뿐이다.
그러나 17년 이철해과장과 차윤기소장은 공로연수에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불평등한 서울시 인사정책으로 인해 발이 묶인 화공직으로서는 능력이 있어도 자리가 없다는 한계점에 도달해 있다.
이같은 문제는 공업직 전체에 해당되는데 서울시 역사상 화공직이 3급으로 진급한 인물은 단 1명도 없다.
이번 여성 화공직서기관의 승진은 공업직 전체에서도 처음 있는 일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정미선과장이 향후 보직을 받을 수 있는 분야는 정수장,물재생센터장과 상수도본부 생산부장,물재생시설과장등이 있지만 당분간 빈자리가 없어 1년간 교육을 받을 공산이 크다.(서정원기자/환경경영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