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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진 전환경공단 이사장 퇴임식서 한방

이시진 전환경공단 이사장 퇴임식서 한방

학교로 돌아가면 학업에만 전념하라

강만옥 경영본부장 답사에서 쓴소리


 

조선 5백년동안 선비사상이 고착화 된 막연한 신뢰가 현대 사회에서도 통용되어 교수들이 중요 요직과 단체장등에 많이 기용되고 있다.

고려시대 과거제도를 도입한 이후 교수들의 지위는 전통적으로 과대평가나 과도한 대접을 받는 것이 일상화 되었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 교수들이 고위 공직자나 기관장에 선임된 경우 결과적으로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는 인물은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환경분야에서도 수자원공사 사장을 역임했던 최계운 인천대교수는 중도 하차하고 씁쓸히 학교로 돌아갔고 올 8월 퇴임한 이시진 경기대교수도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을 역임한 후 무사히 임기는 마쳤으나 퇴임식날 이임사에 대한 답사에서 강만옥 경영본부장이 던진 말이 환경분야에서는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어 화재다.

강본부장은 이시진 전이사장이 이임사를 마친후 답사에서 이시진이사장은 앞으로 한국환경공단에 대한 관심도 애정도 갖지 말고 학교로 돌아가 학업에만 충실해 달라-는 뼈 있는 말을 던져 공단 임직원들을 한떼 긴장 시키기도 했다.

언론인 조갑제씨는 교수들이 공직자나 기관장 활동에서 실패하는 이유에 대해 -교수들은 이론에 얽매이고 이론에 억지로 현실을 집어 넣으려는 경향이 있어 정책의 왜곡이 일어나고 과거의 농경사회처럼 여러 이론을 실험만 하려다가 국정이나 사업을 망쳐버린다.

교수들은 사물을 분석적이면서 비판적으로 보며 실천적 대안과 방법론이 약해 공익사업의 실천과정과 생산,건설의 세계에서 시간적 초읽기에 매달리지 않아 시기를 놓치고 만다.

조직사회에서는 사람과 조직이 중요한데 인사조직관리에 매우 약하다.

자존심과 아집이 지나치게 강해 조직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체면손상이나 희생을 하지 않는다.

공직이나 기관장을 그만 두어도 돌아갈 데가 있어 과오를 잘 인정하지 않으며 반성이 약하다.

관념론이 강하고 위선적 도덕주의에 심취해 있다.

치열한 경쟁을 일상적으로 하는 경향이 약해 생산성,실천력,돌파력이 약하다.

교수들은 참모로서는 적격이나 고독한 결단이나 승산이 불확실해도 도박을 강행해야 하는 지휘관으로서는 부적합하다-라고 통렬히 지적한다.

최계운교수나 이시진 교수는 환경분야에 전문성을 지녔다는 점에서는 강점이나 두사람 모두 인사조직관리에 실패하고 수많은 과제들을 돌출시켰으나 마무리하지 못하고 실무자들과의 교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 관련 기관의 여론이다.

이시진 교수는 공단 이사장시절 3년간 16회 이상 해외시찰을 했는데 보통 해외시찰시 최하 8백만원에서 2천만원까지 경비가 지출된다.

이교수가 해외방문을 한 나라를 보면 필리핀 환경협력관계로,중국 ISC회의,미국 WEFTEC참석,프랑스,오스트리아 COP21,인도 지속가능 에너지리더쉽,멕시코(3) 경제사절단,등을 포함 미국,프랑스,페루(2),영국,네덜란드,말레이지아,과테말라등을 다녀왔다.

이는 수공의 최계운전사장도 재임 26개월간 18건의 해외방문을 하여 교수출신들에게서 해외시찰은 기관장 재임시 가장 행복한 시간여행이며 주요일과였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165월 본지 기사화)

이시진(56년생)교수는 고이만섭국회의장이 빙부(장인)로 공단재임시 주요 핵심 사업으로- 한국의 내수시장은 포화상태로 지속 성장하는 길은 해외시장밖에 없다.-고 강조한바 있다.

수공 사장이 공석이던 시기에 수공 직원들의 자체 조사한 설문에서 가장 사장으로 영입하기 싫은 직업으로 교수직과 내부 승진자로 꼽은바 있다.

우리나라에서 교수출신으로 성공한 인물로는 박정희 시대 서강대교수로 쓴소리를 하던 남덕우 총리가 발탁되어 43개월간 재무장관,경제부총리등을 역임한 것이 유일하게 평가되고 있다.

남총리의 성공적 요소로 조명되어지는 전략은 쓴소리를 하면서도 뚝심의 원칙이 살아났기 때문이라는 것이 역사적 평가다. 박정희대통령이 국회의장의 부탁이라며 은행장 선임을 아무개로 해달라는 인사청탁에도 그렇게 하면 은행장들과의 신뢰가 무너져 금융혁신을 할 수 없다고 거절했다. 이에 박정희대통령은 남총리의 의도대로 하라고 한발 물러 서면서 그러나 다음에 다시 의장이 인사부탁을 해 오면 한번쯤은 들어달라는 간절한 부탁을 한 일화는 유명하다. (환경경영신문/이환규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