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환경학회 40년, 연구인력 국제적 네트워크 구축하자-40년간 256개 용역 환경부, 한국환경공단이 최대 발주기관
물환경학회 40년, 미래는 연구인력 국제적 네트워크 구축하자
최다 용역 민경석, 학술공헌상 공동수, 연구공헌상 김이형
40년간 256개 용역 환경부, 한국환경공단이 최대 발주
“물분야 전문가의 국제화를 위한 국가 차원의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발족하여 지속가능성 있는 인재 양성을 틀을 만들자. 국내외 시니어와의 공동 연구와 국제적 네트워크와 세대간 네트워크를 키우는 발판이 되자”
한국물환경학회 40주년을 맞아 21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성표 고려대 교수의 일성이다. 물산업과 물정책, 물연구의 변곡점에 들어선 현실을 직시한 인사말이며 간절한 호소가 스며든 인사말이다.(2025년 1월16일)
1985년 창립당시 1백여명 남짓이었지만 40년이 지난 물환경학회 회원은 4천명을 넘기고 있다.
김완섭 환경부장관은 “학회의 40주년을 축하하며 기후변화로 인한 물관리 문제와 신규오염물질 등 미래과제에 학회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축사를 했다.
주요 참석인사로는 김완섭 환경부장관을 비롯하여 배덕효 국가물관리위원장, 금한승 국립환경과학원장,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장, 이창훈 한국환경연구원장, 이승헌 농어촌공사 농어촌연구원장, 권창섭 한강수력본부장, 백선재 환경공단 물환경이사, 한건연 물학술단체연합회장, 유철상 한국수자원학회장, 길경익 한국습지학회장, 하승재 한국물순환협회장, 김정환 대한환경공학회 부회장, 송경근 대한상하수도학회 부회장과 환경부에서는 조희송 물환경정책관이 참석했다. 학회 창립을 주도한 이범호고문과 최의소고문도 자리를 함께했다.
21대 부회장단에는 물관리선진화위원회에 한림성심대 이용석 부회장, 물산업위원회 심유섭부회장등이 활동하게 된다.
대한민국 물환경 발전 공헌상으로 수질오염총량분야에 정동일 14 대 회장, 기관부문에는 환경부 물환경정책과(이상진 과장), 물관리 일원화 3법에 국회의 힘을 모은 주승용 20대 국회부의장과 윤재옥 국회의원에게 돌아갔으며 기관부문으로는 대한민국 국회(우원식의장)에게 주어졌다.
학회 내부적인 공로상으로는 학술 공헌상으로 공동수 경기대교수(전 국립환경과학원)가 받았다. 공동수박사는 ‘한국의 하천환경 평가를 위한 저서동물 속범주지수의 개발 및 적용’등 팔당호를 중심으로 한 연구논문을 30편 이상 발표하는 학문적 열의가 높다.
연구공헌상에는 공주대 김이형교수에게 돌아 갔는데 ‘통합물관리 방안연구’,‘비점오염저감 국고보조사업 효율조사’등 18건의 용역사업을 수행했다.
학회발전 공헌상에 포스코이앤씨, 차세대 연구자상에 ‘고양창릉 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연구’등을 한 이동훈 동국대 연구교수, 미래 인재상에는 ‘기상학적 가뭄이 하천 수질에 미치는 영향의 확률론적 모니터링’ 연구등을 한 서지유 부경대 박사과정에게 돌아갔다.
물환경학회에서 가장 많은 연구용역을 수행한 학자는 29건 을 수행한 12대 민경석 회장이다. 정년을 넘겼지만 시대적 흐름을 인지한 민 고문(경북대 명예교수)은 최근 PPI PIPE로부터 ‘비금속 옥내급수관의 내구성 평가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파이프 회사로부터 용역을 수행한 것은 1990년 한국주철관기업에서 발주한 ‘우리나라 상수도 수질과 수도시설에 대한 연구’를 한 이후 관로분야 연구는 40년 동안 단 2건이다.
기술보다 정책과 제도적 변화를 도모하는 연구를 수행한 윤주환 13대 회장은 ‘수자원공사 하수도 역할 강화방안’,‘물관리기술 발전 및 물산업 진흥 기본계획 수립’ ‘상하수도사업 효율화 정책방향’등 13건의 용역을 수행했다.
40여년간 물환경학회에게 용역을 발주한 기관으로는 학회창립 이후 1986년 환경청이 발주한 ‘전국 오염하천 정화를 위한 조사연구’(책임연구 김원만 한양대교수)를 시작으로 환경부가 46건으로 가장 많다. 한국환경공단 35건, 국립환경과학원 18건, 환경과학연구협의회, 수자원공사, 한국상하수도협회가 각각 9건씩 용역을 발주 총 256건, 연간 평균 6.3건 정도 용역을 수행했다.
40주년 생일을 맞은 한국물환경학회는 점진적 발전을 거듭해 왔다.
21명의 회장이 역임했고 홍순우(1대), 권숙표(2대), 김원만(3대), 홍사욱(4대), 위인선(5대), 서윤수(6대), 조연제(8대)등 7명이 고인이 되었다.
소속 및 출신 학교는 홍순우(서울대), 권숙표(연세대,일본), 김원만(한양대,서울대), 홍사욱(성균관대,서울대), 위인선(전남대,서울대), 서윤수(국립환경과학원,고려대), 최의소(고려대,서울대), 조연제(기업대표,서울대), 류재근(과학원, 고대), 임연택(과학원,고대), 민경석(경북대,고대), 윤주환(고대), 고광백(연대), 정동일(과학원,서울시립대), 장덕진(명지대,서울대), 권수열(방통대,고려대), 염익태(성균관대,서울대), 이창희(명지대,서울대), 이호식(교통대,고려대), 박준홍(연세대), 김성표(고려대)회장으로 이어오는데 최의소 회장 이후 고려대 출신들이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
이범호 학회 고문은 ‘국제적 교류가 학회에서 좀 더 적극적이고 장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라고 미래를 예시하고 있다.
최의소 7대 회장도 ”우리가 할 일은 현 시설들을 잘 유지관리하고 발전시켜 세계에 보급하는 일이다. 우리의 환경을 지키며 세계로 뻗어 갈 젊은 세대, 특히 MZ세대와 함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꿈을 꿔야 한다.“라고 세계화에 대한 갈급증을 토로한다.
민경석 11대 회장은 ”정부, 국회 및 관련기관에 국내 학회의 어려운 실상과 발전 방안을 홍보하는 준비가 필요하다, 환경부 및 산하기관의 공조가 필요하고 물학술단체와 같은 연합단체를 활용하여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 급선무이다. 홍수, 가뭄, 수질, 생태, 역사, 문화등을 아우르는 통합적 물과학이 형성되어야 하지만 정작 각 분야별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물산업은 통합적 사고로부터 출범하며 난립된 중소 물산업에 대한 기초적인 연구에 대해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 한국상하수도협회, 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은 체계적이고 융합적이면서 발전적인 연구가 실행되어야 한다, 해외사업에 대한 산업현장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며 학회도 국제적 수준에서 평가되고 저울질 되어야 한다.“라고 일침을 놓는다.
윤주환 12대 회장은 ”코로나와 백신의 문제점 지적에 인색한 것은 학문적 측면에서 반성해야 한다, 기후변화 같은 정치적 배려가 더 이상 물환경 정책의 성역이 될 수 없다, 남북통일에 대비하여 러시아의 중요성에 착안해야 한다, 러시아와의 교류에 우리 학회가 앞장설 것을 기대한다, 신기술을 가장 먼저 토론하면서 학문을 다듬고 국민과 물환경을 위한 정책과 제도를 정부에 제안하는 지도자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라고 미래방향을 제시한다.
한국물환경학회는 순조로운 40여년간의 순항을 해 왔다. 그러나 상,하수도를 포함하여 물관리의 범위는 확대되고 세부적으로도 다양, 다원화로 확산되어가고 있다.
기후변화,탄소중립,온실가스,에너지를 비롯하여 악취, 생활환경, 지역주민과의 소통등 물환경의 구조가 토목위주에서 사회복지와 국민건강등에도 학회가 앞서서 길라잡이를 해야한다. 물산업에 있어서는 해외시장개척이라는 숙제가 산적해 있는데 이에 대한 제도개선, 사업전략, 투자의 우선순위등에 대한 연구는 매우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국제적인 학술적 교류도 과거보다 단명하고 있고 연계가 이뤄지지 못해 글로벌 시대에 국제적인 한계도 초래되고 있다.
연구 및 용역에서는 미래방향을 진지하게 논의하여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학회고 그와 관련된 연구나 용역이 수반되어야 한다.
학회의 새로운 미래 40년을 위한 도전과 결기가 절실한 작금이다.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김동환 환경국제전략연구소 소장, 환경경영학박사, 시인, 문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