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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한강의 시 한편-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길샘
2024. 10. 16. 00:58
노벨문학상 한강의 시 한편-시집‘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거울 저편의 겨울-5
한 강
시계를 다시 맞추지 않아도 된다.
시차는 열두 시간
아침 여덟 시
덜덜덜
가방을 끌고
입원 가방도
퇴원 가방도 아닌 가방을 끌고
핏자국 없이
흉터도 없이 덜컥거리며
저녁의 뒷면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문학과지성사>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 국회 김동환/국회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