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책읽기- 소피아 배혜은의 ‘올라 빠드레’/스페인 신부와의 교감
소소한 책읽기- 소피아 배혜은의 ‘올라 빠드레’
14살에 고향을 떠난 89세 신부와의 교감
젊은이와 더 젊은이의 생의 향기를 담은 책
우연의 만남서 일상을 지탱하는 힘이 된 이아기
아디오스 팔로마(잘 가라,비둘기야/아디오스는 ‘신에게 향하다’라는 뜻이 있다)
생경하지만 어딘가 친근한 에스파냐(스페인) 언어로 인사를 한다. 아니 왠지 하고 싶다.
소피아 배혜은의 작은 책 ‘올라 빠드레’를 읽으면서이다.
열 네살에 스페인의 고향 마을 바스크를 떠나 신학교를 나와 성직자가 되어 필리핀,중국,한국등에서 신앙의 삶을 이어가고 있는 신부 빠드레 하비에르와 중국 유학생활을 한 저자 소피와의 만남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빠드레와의 만남은 저자에게서는 소중한 인생의 신선함과 배움의 참값을 만들어가던 따스한 햇살의 온기의 산실을 담백하게 에세이 형 일기로 적어 간 글이다.
스페인은 유럽에서 4번째로 영토가 넓으며 인구는 유럽에서 9번째이며 수도는 마드리드고 바르셀로나,발렌시아,세비야,빌바오,말라가등이 익숙한 도시이름이다. 스페인어 사용인구가 5억명을 넘겨 중국어 다음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언어를 지니고 있다. 세계에서 11번째로 세계문화 유산을 보유한 국가이며 한니발의 아버지 하밀카르 바르카가 세운 카르타헤나(바르셀로나)도 역사적 도시이다,
이슬람 통치시대를 거치면서 ‘알람브라 궁전’(사진)을 남겼으며 산티아고 성당,벨렌시아 박물관, 세고비아 대성당(사진)과 수로교(인공물길),안토니오 가우디의 사드라다 파밀리아성당, 바로크 양식의 사라고사 대성당, 마드리드의 마요르 광장,구겐하임 박물관,부르고스 대성당등 찬란한 문화유산으로 스페인의 관광은 세계 2위이다.
에너지분야에서는 풍력발전으로 전체 전력의 16.4%를,수력발전,바이오메스, 조력발전소등 대체에너지는 전체의 20%를 차지한다.
유럽에서는 벨기에,네덜란드에 이어 3번째로 동성 결혼을 허용한 나라이기도 하다.
스페인어(카스티야어)가 공용어이지만 갈라시아어,아라곤어,카탈루냐어와 이 책의 주인공인 신부 빠드레의 고향 바스크어가 존재한다,
플라멩코 춤과 노래와 투우는 스페인을 대표하지만 축구도 한 몫 한다.
미겔 데 세르반데스의 돈키호테, 입체파 파블로 피카소, 프란시스코 고야, 살바도르 달리. 해방신학의 아버지 ’구스타보 구티에레스‘등 문학과 미술등 세계적인 인물들이 즐비하다.
음식으로는 하몬,초리스,코치니요,필레테,레차또,까요스,엠부티도등이 유명하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세계 언론 자유지수를 33위, 이크노미스트 연구소는 삶의 질 지수를 110개국중 10위,국제특허 출원 건수 17위, 과학기술 지수 68개국중 1위,금보유량 100개국중 1위로 평가하고 있다.
다시 책 속으로 젖어 들어가 보자.
저자 소피아 (지혜)는 빠드레와의 만남을 ‘우연이라는 점에서 시작하여 어느새 길고 긴 선이 되어 일상을 지탱하는 힘이 되어 주고 있다’고 말한다.
그렇게 하루에 하나씩 좋은 기억을 마음속에 기록해 가고 있다.
▲‘말은 날아가고 기록은 남는다’(베르바 볼란트 스크립타 마넨트)
▲‘가장 자신다운 사람이 되어라’(에스토 쿼드 에스)
▲서울 도봉구 우이동(소의 귀)과 투우(또로스)문화의 동질감
▲적을수록 좋은 건(꽌또스 메노스 메호르) 병과 상처
▲‘그대 있는 곳까지’로 번안되어 알려진 노래 ‘에레스 뚜’
▲‘세월은 경험을 준다’(로스 아뇨스 단 엑스페리엔시아)
▲‘오 마이 갓’(디오스 미오)
▲예쁘다-보니또,아름답다-베요,전쟁-벨리코스
▲천천히 서둘러라(폐스티나 렌테)
▲지나고 나면 추억만 남는다(템푸스 옴니아 세드 메모리아스 프리바트)
▲삶의 이유를 품고 사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딜 수 있다(빠라 끼엔 띠에네운 뽀르께 나다 에스 인소포르따블레)
▲평화를 빕니다(인비쳄 베네디치무스 코르데 신체로)
▲위대한 꿈은 작은 생각에서부터 시작된다(까다 수에뇨 그란데 엠피에사 포르 우나 이데아 빼께냐)
▲젊은이와 더 젊은이(호벤 이 마스 호벤)
▲시간은 도망가지만 추억은 도망가지 않는다(템푸스 푸짓, 논 아우템 메모리아)
▲과감하게 생각하라(아뜨라베떼 아 펜사르)
▲당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은 자유이고 당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는 것은 행복이다(아세르 로 께 구스따 에스 리베르따드, 께 떼 구스떼 로 께 아세스 에스 펠리시다드)
그렇다 우리에게 남는 것은 희망이다. 적어도 갈 수 있다는 희망은 있으니까(뽀르께 로 올띠모 께 노스 께다 에스페란사)
저자 소피아는 존경을 담아 이 책을 ‘빠드레 하비에르 아라졸라 엘오르사’신부에게 받쳤다.
(환경경영신문 www.ionestop.kr 김동환 환경국제전략연구소장,경영학박사,시인,문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