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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샘 김동환이 살면서 만나는 시한편-임봉주의 ‘푸른 행성의 편지’
길샘
2022. 2. 21. 00:12
살면서 만나는 시한편-임봉주의 ‘푸른 행성의 편지’
무심코
임봉주
보도블록 틈새에 민들레가
보도블록 틈새에 땅빈대가
보도블록 틈새에 개미자리가
그냥 무심코 오가던 출퇴근 길
관심을 기울이고 보니
보인다
담벼락 밑에 제비꽃이
담벼락 밑에 꽃마리가
담벼락 밑에 닭의장풀이
무심코 다니는 길
길가에 개망초가 피었다
길가에 뽀라뱅이가 피었다
길가에 큰봄까치꽃이 피었다
무심코 다니던 길에서 마음 열고 보니
풀꽃 보인다.작은 생명이 손짓한다.
*‘푸른 행성의 편지’,‘들꽃에 화엄의 길’ 두권의 시집을 동시에 상재했다. 참 드문 일이다.
“엄청난 폭발에너지로 탄소,산소,규소,칼슘,철등의 여러 원소가 우주에 뿌려져 있다가 지구라는 행성이 탄생하면서 지구에 왔고 그 원소들이 결합하여 지구상 단세포 생명체가 탄생했다. 그 생명체가 진화하여 수 많은 종족이 탄생했으므로 지구에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가 다 우주의 자손이며 우리 또한 우주의 자손이다.”라고 ‘우주물리학적 진화론’을 펼치며 ‘푸른 행성의 편지’를 담았다.
‘둘꽃에 화엄의 길’에서는 겹삼잎국화,후투티,칠엽수,카카포,함박꽃,마가목,해바라기,쑥부쟁이,벌개미취,금계국,뻐꾹채,구실잣밤,풍접초,참외,메기,국수나무,소쩍새,고구마,큰봄 까치꽃, 그리고 풀꽃과 들꽃을 생태분류학자처럼 노래하고 있다.
(환경경영신문,ww.ionestop.kr,환경국제전략연구소장,시인,문화평론가 김동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