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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고위공무원 없는 부처도-인사정책 4차산업과는 정반대

길샘 2021. 10. 17. 21:16

고위 공무원 이공계 한명도 없는 부처도

국가경쟁력 전문성 없이 어떻게 발전하나

노동부,공정위,권익위등은 이공계 여성 0

 

우리나라 고위공무원 전체 1,168명중 이공계 출신은 275(23.5%)이며 그 중 여성은 26명으로 9.5%를 차지하고 있다.

4급이상은 전체 8,341명중 이공계출신은 2,920(35%)이며 이중 여성은 509명으로 17.4%에 머물고 있다.

그나마 환경부는 기술직 고위공무원이 73%(27)차지하고 4급 이상은 69.7%(138)를 차지하여 해양경찰청,소방청,기상청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장관급 부서중에는 유일한 부서이다.

인사혁신처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까지 이공계 여성 고위공무원이 하나도 없던 부처는 31(63.3%)에 달했으며, 그 중 인사혁신처 전체 21명의 고위공무원 중 2명이 이공계이며 여성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또한 농촌진흥청·소방청은 4급 이상 이공계 여성 공무원은 존재하지 않았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시대에 민간기업에서는 이공계 인재 채용 및 활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반면에 전자정부를 추구하는 공직사회에서의 이공계(기술직) 위치는 여전히 미흡했다.

이에 이명수 의원은 “21세기 국가경쟁력의 원천이 과학기술이라는 기조 아래 과학 기술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직 내 이공계 공무원 임용 확대를 추진하면서 전년도 대비 소폭 증가하고는 있지만, 여성 고위공직자들에 대한 유리천장은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이공계 여성 고위공무원들의 승진 등 보이지 않는 차별이 여전히 존재하며, 형식적 방안 마련보다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실질적 처우개선 방안이 확대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4차 산업시대의 채용 트렌드는 직무 전문화·세분화이므로, ·복합형 국가인재 양성이 필요하다. 특히 필수적 전략인 균형 인사 정책의 일환으로, 고위직 이공계 여성공무원들의 확대 및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부처별로 4급이상 간부가 인문사회보다 이공계출신이 많은 부처로는 해양경찰청(100%),소방청(100%),경찰청(94.6%),기상청(91.9%),특허청(77.7%),원자력안전위원회(72.7%),식품의약품안전처(72.1%),환경부(69.7%),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59.5%),통계청(61.3%),질병관리청(54.9%),농림축산식품부(54.4%),해양수산부(51.5%),국토교통부(51.4%)등이다.

4급이상의 이공계 출신중 여성비율이 높은 부서로는 여성가족부 5(83.3%),질병관리청 20(51.3%),경찰청 35(50%),국가인권위원회 3(50%),보건복지부 70(50%),통일부 7(43.8%)등이다.

여성비율이 낮은 부서로는 새만금개발청 1(5.9%),해양경찰청 1(5.9%),검찰청 2(7.4%),법무부 10(7.6%),산림청 5(8.2%),국무조정실,총리비서실 1(8.3%),과학기술정보통신부 18(8.5%),국토교통부 17(9.5%),국민권익위원회 2(10%),농림축산식품부 13(10.1%),문화재청 2(10.5%),조달청 5(10.2%)등이다.

고위공무원으로 이공계비율이 높은 부서는 소방청 1(100%),기상청 12(100%),산림청 13(86.7%),환경부 27(73%),농촌진흥청 5(71.4%)식품의약품안전처 12(70.6%),경찰청 5(62.5%),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3(60%),특허청 14(58.3%),질병관리청 5(50%)등이다.

반면, 이공계비율이 낮은 부서는 금융위 0(0%), 기획재정부 0(0%), 여성가족부 0(0%),국세청 1(2.6%),교육부 2(3.3%),고용노동부 2(4%),통일부 1(4.3%),문화관광부 2(4.3%),검찰청 1(4.5%), 공정거래위 1(5.6%), 국민권익위 1(5.9%),법제처 1(5.9%)등이다.

여성비율이 높은 곳은 국가인권위원회 1(100%),원자력안전위원회 1(100%),관세청 1(50%),교육부 1(50%)등이다.

반면 고위공무원중 이공계 출신으로 여성이 단 1명도 없는 곳은 검찰청,고용노동부,공정거래위원회,과기부,국무조정실,국민권익위,국세청,국토교통부,금융위,기재부,농축산부,농진청,문화재청,문화관광부,민평통,방통위,방위청,법제처,병무청,산통부,새만금청,소방청,식약처,여성부,인사혁신처,조달청,중기부,통일부,해양경찰청,해수부,행안부,행정복합도시건설청등이다.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소장은 금융위 ,기획재정부와 같은 국가예산을 다루는 최고 권력기관에 이공계출신 고위직이 없다는 것은 우리나라 국가 예산이 얼마나 비효율,비과학적으로 활용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더구나 여성가족부조차 이공계출신이 없는 것은 정부조직의 허실을 보여주고 있다.”며 국가 인사관리에 있어서 새로운 모색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대부분 주요 부서의 핵심 고위공무원중 여성들이 별반 인기를 끌지 못하는 것은 강력한 리더십이 부족하고 상대를 설득하고 통합하는 융합력이 결여되고 있다는 지적도 많다.

여성들이 남성보다 눈치가 빠르고 두뇌회전력이 빠른 장점을 긍정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인내심의 부족으로 상대를 설득시키지 못하거나 사업추진을 중단하는 사례가 많다. 반면 민간 여성 CEO들에게서는 추진력과 집착성이 매우 높아 남성이 할 수 없는 일도 처리하는 우수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상대성을 발견하게 된다.”라며 정부부처 여성고위공무원들이 4급 정도에 멈추고 더 이상 승진하지 못하는 것은 업무분석력은 높은 반면 인내심과 종합적인 판단과 강력한 추진력이 미흡하여 업무가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이다.”라고 김동환박사는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여성공무원들이 상대적으로 자기계발에 소홀한 것은 아닌지 스스로 점검할 필요가 있으며 국가에서도 여성들을 위한 교육과 리더자 양성프로그램의 확보가 필요하다.

또한, 이공계출신이 많은 부서일수록 대외협상력이 결여되고 있다는 점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사항이다.

 

*환경부는 고위공무원 37명중 이공계출신이 27명으로 높으며 그중 여성공무원은 4명이며 4급이상은 198명중 138명이 기술공무원이고 이중 여성은 31명이 된다.

환경부 고위공무원은 정은해(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기시30회),조은희(화학물질안전원장,기시 32회),정선화(교육,기시33회),김지연(국가물관리위원회지원단장,기시33회)이다.

기상청은 고위공직자 12명중 12명이 기술직이며 이중 여성은 3명이고,4급이상은 99명중 91(91.9%)이 이공계출신이지만 여성은 13(14.3%)이다.

(환경경영신문,서정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