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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 1위 포스코 ESG 평가에서도 1위-용역평가 심사위원명단 공개해야

길샘 2021. 6. 18. 22:02

산재 1위 포스코 ESG 평가에서는 1

결과 발표 시 평가위원명단도 공개해야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12%나 차지

 

정부가 내놓은 기업들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평가가 주먹구구식이라는 날선 비판이 나왔다.

산자부 산하기관 한국생산성본부의 지난해 12 기업 ESG 실태조사 및 분석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는 생산성본부가 용역 개발한 ‘K-ESG’ 평가점수에서 61.08 점으로 최상위 등급인 A등급, 포스코의 자회사인 포스코 인터내셔널은 사회 부문에서 21.30점으로 역시 A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포스코는 연간 8천만 톤의 온실가스를 배출, 국내 총 온실가스 배출량의 12%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반() 환경기업이다. 또한 제철소에서 나오는 쇳가루 분진 등 대기오염 피해로 인해 주민들은 만성호흡기 질환과 각종 암 등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사회적인 측면에서 보면, 5년간 산재관련 법 위반사항만 7,000여건, 산재 사망자 수만 43명으로 시민단체가 뽑은 산재 1 기업이 바로 포스코이다. 지난해에는 경영 악화를 이유로 노동자들 임금은 동결한 채,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만 십수억 원의 성과금을 챙기는 등 기업 내 경영도 비도덕적이라는 지탄을 피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ESG 평가 최고등급을 준 것은 사실상 이해할 수 없는 판단이다.

또한 사회 부문 최고등급을 받은 포스코 인터내셔널의 경우, 현재 대량 학살이 일어나고 있는 미얀마 군부의 돈줄이라는 의혹을 지속해서 받고 있다. 실제 미얀마 임시정부에서 최근 포스코에 대금 지급을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포스코 인터내셔널이 반인권적 행보를 통해 수익을 추구하고 있음이 명확한데도 불구하고 ESG 평가 사회부분에서 최고등급을 받았다.

이렇게 상식 밖의 평가결과가 나오게 된 것은 포스코가 직접 ESG 평가에 관여를 했다는 것이 국회 노웅래 의원의 지적이다. 생산성본부의 ‘K-ESG’ 평가지표는 외부 전문가 자문을 통해서 평가지표의 적절성과 평가방식 등을 정하였는데, 이 때 포스코 경영연구원의 수석연구원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하였다.

노웅래 의원은 온실가스 배출 1, 산재 사망 1위 포스코가 ESG 우수기업이라고 평가받는다는 것은 지나가는 소도 웃을 일 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정부가 진심으로 ESG 평가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시민단체 등을 포함하여 제대로 된 평가지표를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 박사는 학계나 전문가 집단은 제도개선이나 기술진화를 유도하는데 지대한 공이 있다. 그러나 이들 집단들이 평가나 진단에도 참여하고 있다면, 건설 준공 시 설계, 감리, 공사기업대표자등을 공개하고 이를 건설현장에 표시를 하듯 평가위원과 주요 평가내용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라고 개선점을 제안했다.

포스코의 ESG 우수기업평가위원으로는 ○○ (포스코경영연구원), ○○ (고려대 교수), ○○ (고려대 교수),○○ (고려대 교수),○○ (가천대 교수),○○ (건국대 교수),○○ (고려대 교수), ○○ (한국생산기술연구원), ○○ (아셈친환경혁신센터), ○○ (한양대 교수)등이 참여했다.

(환경경영신문, 국회 문장수 전문기자)

첨부2. K-ESG 평가 결과 (포스코)

평가등급 산출기준 기업 수
A+ 64.69점 이상 1
포스코 61.08   
A 50.01점 이상 64.69점 미만 43
B+ 20.66점 이상 50.01점 미만 120
B 5.99점 이상 20.66점 미만 36
C 5.99점 미만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