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팩 분리배출 회수촉진 공로자 선정-회수분리시설 구축 절실
종이팩 분리배출 회수촉진 공로자 선정
분리배출 체계 구축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회수체계 성남, 이천시, 분리 구축 삼성전자
(사)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이사장 이찬희, 이하 공제조합)은 ‘종이팩 회수 촉진 공로자’ 9명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이번 시상식은 공동주택이나 사업장에서 발생되는 종이팩을 최대한 회수·재활용하기 위하여 그동안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분리배출 및 회수체계 구축과 실적 제고에 기여한 공로자를 포상하기 위하여 개최되었다.
회수선별 부문은 ㈜대성자원이, 종이팩 다량배출 사업장의 분리배출 체계구축은 삼성전자㈜ 천안사업장·삼성웰스토리㈜·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이, 분리배출과 회수체계구축은 성남시와 이천시가, 실적제고 부문에는 김해시·원주시·하남시가 각각 선정되었다.
김해시(홍다혜 주무관)와 원주시(원경호 팀장), 하남시(이종협 주무관)는 관내 종이팩 교환행사 운영, 공동주택 종이팩 별도배출 안내와 홍보, 종이팩 전용마대 제작·보급 등을 통해 회수실적을 높인 공이 인정됐다.
지난 3월에는 환경부가 화성시 환경사업소에서 화성시, 삼성전자,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과 함께 종이팩 분리배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삼성전자는 폐종이팩을 연간 24톤 이상 회수하고 12,000개의 화장지로 교환하여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한다는 내용이다.
종이팩(우유팩, 두유팩, 주스팩 등)은 천연펄프에 폴리에틸렌(PE) 필름으로 코팅되어 있어 다른 종이류와 별도로 분리배출 및 재활용하면 화장지 등으로 재탄생한다.
다만, 폐지와 섞여 배출되는 등 분리배출 및 회수체계가 부족하여 다른 포장재들에 비해 회수 및 재활용률이 저조한 상황이다.( 폐종이팩 재활용률: ′14년 25.6% → ′17년 22.5% → ′20년(예상) 16.0%)
종이팩은 우유시장을 시작으로 소주와 혼합 음료로도 확산되고 두유, 쥬스, 물, 가공유, 환자식, 와인, 소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종이팩에 합당한 수거체계가 미비하여 낮은 재활용률을 보이고 있는데 종이팩은 플라스틱류 보다 훨씬 낮은 탄소배출량을 보이는 포장 소재이다.
국내에서 지자체가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물병 용기를 PE재질에서 종이팩으로 전환하고 종이팩을 수거할 시 화장지로 되돌려 주는 자원순환의 모범을 보인 지자체로는 안산시(수도사업소)가 최초이다.
환경국제전략연구소와 녹색소비자연대는 지난 2019년 종이팩 순환사업을 촉진시키기 위한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한바 있다.
종이팩에 대한 재질 특성상 내부 종이류와 PE등 소재가 분리되어 화장지등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재탄생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지역 거점별로 분리기기시설을 설치해야하는 과제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 종이팩을 생산하는 기업은 6개 정도이나 우유 등 제품생산 기업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수요량이 급증하고 있지만 소재 자체에 대한 완전분리시설을 갖춘 생산기업은 외국계 회사가 운영하는 일부 지역에서만 운영되고 있어 종이팩에 대한 국가적 대응전략이 시급히 병행되어야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다.
(환경경영신문. 조철재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