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올바로 시스템 17억 원 투자로 일부교체-99대중 80대 노후화
낡은 올바로 시스템 17억 원 투자로 일부교체
감사원 지적 매년 오류 증가로 엉터리 통계
장비 99대중 80대, 서버 21대 중 29대 노후화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폐기물관리(Allbaro)시스템의 운영 장비 10대 중 8대 이상이 노후화되어 오류가 발생, 결국 올바로시스템 정보가 허위정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530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한 폐기물관리(Allbaro)시스템을 운영하는 장비 99대 중 80대(80.8%)가 내용연수가 지난 채로 운영 중이다.
폐기물관리(Allbaro)시스템 장비 중 서버는 31대 중 29대(93.5%), 저장장치는 9대 중 6대(66.7%), 보안장비는 18대 중 13대(72.2%), 네트워크장비는 21대 중 17대(81.0%), 기타장비는 20대 중 15대(75.0%)가 내용연수가 경과된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
폐기물관리(Allbaro)시스템 장애발생건수는 2016년 3건, 2017년 1건, 2018년 21건으로 늘어났으며, 시스템 오류발생률도 2016년 5.73%에서 2017년 8.77%, 2018년 10.72%까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2018년 1월 이후 시스템에 가입한 42만 1,860개소 중 SMS(문자메시지) 수신 미동의 한 업체가 26만 3,930개소로 미동의 비율이 62.5%에 달해 정보가 불일치하더라도 적시에 연락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환경공단은 폐기물관리시스템 관련하여 별도로 고객지원센터를 구성하여 민원전화 상담을 지원하고 있으나 민원전화 상담률 또한 2015년 87.0%에서 2016년 76.2%, 2017년 55.5%, 2018년 58.2%로 매년 감소하고 있어 올바로 시스템을 이용하는 폐기물업체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감사원은 2017년 ‘국토·환경 분야 정보시스템 구축 및 활용실태’ 특정감사보고서를 통해 매년 오류입력정보 발생률이 증가하는데도 폐기물 처리정보가 정확히 관리되지 않아 폐기물 추적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감사원 감사 당시 5.73%로 지적받았던 오류발생률은 10.72%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공단은 최근 수리보수비 54억 원 중 17억만 확보하여 올부터 부분교체작업에 들어갔으나 정보화관리는 5년이 경과되면 사실상 노후화로 진단하고 있다. 공단의 올바로 시스템은 대부분 13년에서 15년이 경과한 장비들이다.
(환경경영신문/신찬기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