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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관망관리시대 유수율을 지켜라-유지관리 인력도 고령화

길샘 2018. 12. 23. 19:56

신년특집-관망관리시대 유수율을 지켜라

 

고령화사회,유지관리 인력도 고령화

몸으로 누수를 잡는 시대는 지났다

관망전문업신설과 관리예산 편성해야




 

서울시가 30여년간 상수도 유수율 55%(89)에서 95%40%를 끌어올린 저력은 무엇일까. 유수율만 보면 런던시(74%.2014년현재)보다 21%,뉴욕시(79%)보다 16%나 높다.

이 수치는 동경시 96.7%보다는 낮으나 삿포르(93%),나고야 (94.4%),파리시(91.7%),LA(94%)보다 높아 서울시는 세계 2위의 유수율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 전체로는 80%에 근접하고 있고 대도시인 부산 92%,대구 91%,대전 90%,울산 89%,인천88%,광주 84%(2014년기준)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

서울시의 경우 0.7%의 유수율을 상향하므로서 누수감소에 따른 수돗물 생산을 감소하는데 따른 예산절감은 1854백만원(1당 생산원가 209)에 달한다.

이를 유추하면 1%의 유수율 향상에 따라 지역마다 생산원가가 다르지만 평균 30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된다.

그러나 서울시등 대도시는 유수율 90%를 정점으로 하여 유수율 재고사업에 과거보다 미흡한것도 사실이다.

더구나 수도관련 공무원들의 전문직화가 상실되고 악적 조건의 현장에서 근무하지 않으려는 인력수급의 차질과 평균 연령이 50세를 넘겨 고령화되고 있다는 점은 상수도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1%의 유수율 향상에 따른 예산절감에 대한 관망유지관리의 재투자와 과거 유수율향상을 위해 온몸으로 뛰었던 인사들에 대한 시니어그룹의 재활용,관망유지관리 및 유수율전문업에 대한 신설로 민간 기업의 육성등 새로운 변화의 전환점이 마련되어야 할 시기이다.

이에 본지는 국내에서는 최고의 유수율현장에서 활약했던 서울시 상수도공무원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하여 운영중인 ()이준엔지니어링의 실무 현장경력자들과 수도산업발전을 위한 설립된 ()한국수도산업발전회와 함께 과거를 회상하고 미래를 향한 의견들을 종합하는 특집기획을 마련했다.

나석근 이준엔지니어링대표를 비롯하여 이방열고문,이병창,임진호,김시형,장찬호,안내숙,유연환씨등과 ()한국수도산업발전회 김동환부회장(환경국제전략연구소장)과 김종문 사무총장이 함께했다.-편집팀-

 

이준엔지니어링(대표 나석근)

-이준은 유수율현장의 인물들의 집합체-

 

()이준엔지니어링은 일반 기업과는 성격이 분명 다르다.

출생동기가 개인기업이 아니라 서울시 상수도본부에서 퇴직한 인물들이 모여 만든 상수도 전문감리회사이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다르다.

서울시의 상수도 급수공사,누수복구공사에 대한 감리와 시설물 점검관리 및 진단,평가등을 수행하면서 정밀시공의 강화와 불용관 정비,시설물 개선 및 관망관리등을 통해 오늘날의 서울시 유수율 95,1%를 향상시키는 중심 세력들의 집단이다.

하여 유수율 향상 95,1%를 중심으로 이들이 공직시절과 현재에 이르기까지 유수율향상 사업의 최일선에서 활약한 인물들의 집합체다.

 

 

이방열 이준엔지니어링고문

-관망진단 5년마다 꾸준히 시행해야-

 

누수의 85%가 급수관에서 발생된다. 이와 함께 불용관정비도 매우 중요한 누수복구사업이다.

유수율 달성 90% 이전까지는 이같은 정비사업과 누수지점의 발견도 비교적 순조로왔다.

그러나 90% 달성 이후는 점차 누수지점을 찾아내기가 어려워 졌다.

따라서 관망진단을 5년마다 꾸준히 시행해야 하지만 서울시 조차 이에 대한 예산이 마련되어 있지 못해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

700미리 이하의 제수밸브 점검, 정비도 최근에서야 시작됐지만 그 범위가 한층 더 넓어져야 한다.

유지관리를 위해서는 탐사장비등을 갖춘 과학장비 차량을 지역별로 갖추고 별도의 인원이 배치되어야 한다. 이같은 관리요원에 대해서는 민간전문기업에게 용역감리를 맡아 시행해야 하는데 향후 유수율관리를 위해서는 이같은 세부적인 사업방향이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

그나마 서울시 관로상황을 제일 잘 알고 있는 전문가 집단인 이준엔지니어링도 사업 신장에서는 제자리 걸음에 머물고 있다. 자구책으로 시장확산을 위해 94년 송배수관공사감리를 시작으로 2천년 부터는 급수공사, 누수복구공사, 시설물 공사 감리에 폭넓게 참여하여 유수율 향상에 기여한 공이 크다. 상수도분야도 이제는 전문성이 상실되고 관련 공무원들이 고령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포괄적으로 민간위탁을 통해 기술자 확보와 체계적인 정보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김종문()한국수도산업발전회 사무총장

-발전회는 전략과 기술향상의 고급두뇌집단-

 

()한국수도산업발전회는 그야말로 수도산업에 인생을 받친 전국의 전문가들이 함께 구성한 국내 유일한 단체이다. 이준엔지니어링이 실무형 인재들로 구성됐다면 발전회는 전략과 정책,기술향상을 위한 고급두뇌들의 집단들이다. 따라서 제도개선과 문제해결등을 위한 사전예방적 차원과 사후관리의 키워드를 마련하고 이를 조화롭게 펼쳐가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해야 한다.

상수도현대화사업이나 소규모 지방사업자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진단해주는 일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 4차산업과 연동하여 빠르게 진행하고 있는 사회적 구조속에서 재난안전을 위한 기술적 진단과 정책진단을 통한 국가적 전략수립도 발전회가 추구해야 할 과제이다.

 

이병창

-전기,통신등 타시설물과 통합 정밀진단 필요-

 

실질적으로 접근해 보면 서울 상수도의 경우 직접적인 영향인자인 누수지점은 찾을만큼 찾았다고 본다.,

그러나 향후 문제는 상수도관에 대한 각종 지장물인 전기, 통신, 가스, 하수도등의 시설물 매설시 사전검수와 주변 위치 및 매설환경에 대한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

설계도면과 달리 실제 현장상황은 이격거리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채 설치되어 있고 하수도의 경우에는 접합부의의 파손이 매우 심각하다. 정확한 설치환경이 안될 경우 누수를 찾기 위해 굴착시공이 쓸데없이 많아져야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한전이나 가스시공등 타 기관에서 시설물을 설치할 경우 반드시 이들 기관과 동행하여 설치환경을 면밀히 관찰하고 이를 통합관리하는 제도마련이 긴박하다.

그러나 서울시를 비롯한 국내 상수도사업은 예산 부족으로 이같은 사전 예방적 차원의 사전환경조사사업은 전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나석근 이준엔지니어링대표

-시공자체도 부실하게 시공된 곳 많아-

 

누수현장을 수없이 가보았지만 번번히 느끼는 착잡함은 시공자체가 부실하게 잘못 시공되어 있다는 점이다. 완전하게 접합해야 하나 정밀시공이 이뤄지지 않아 결국 재시공해야 하고 누수가 발생되는 계기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는 점이다.

관의 움직임과 지반의 떨림으로 하자가 발생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정밀감독이 실현되게끔 여건마련이 필요하고 감독은 현장에 상주하여 공사의 전 과정을 살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인력확보가 시급하고 전문적인 시공인력도 확충 해야 하는데 서울시 조차도 이런 분야에 예산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 예산 부족으로 단가도 맞지 않아 외주발주는 생각하지도 못하고 있다.

 

김시형

-감리와 공사는 철저한 원칙지켜야-

 

시공에서부터 타공사에 이르기까지 명확하고 철저한 시공감리가 유수율 향상에 매우 중요하다. 결국 감리를 철저히 하고 공사를 원칙적으로 해야 어렵게 일궈낸 유수율 목표를 유지할 수 있다.

 

장찬호

-시공감리도 책임감리제도 강화해야-

 

과거 30년은 배수지건설등을 통해 가압급수에서 자연유하식으로 전환하는등 급수체계의 변화는 유수율 향상에 큰 역할을 했다.

PVC,PE파이프등의 접합부의에 대한 누수도 기술 발전으로 전환점을 마련했고 무엇보다 숙련된 시공기술자들의 역할도 한몫했다.

그러나 현재는 점차 이들 시공기술자들이 고령화되고 있고 전문인력이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안정화 된 유수율의 유지나 관리를 위해서는 인력양성이 시급하다.

현재 서울시는 대형공사에 대해서는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하여 공사하고 있는데 이들도 야간근무등 3D현상으로 인해 전문시공기술자들이 양성되지 못하고 있다.

적어도 이 분야에서 눈을 뜨려면 3년 이상의 경력이 필요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설계계획에서 시공감리와 유지관리까지 책임감리시스템이 도입되야 한다.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유수율관리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안내숙

-다수의 유량의 평균값으로 유량 관리해야-

 

현재는 한,두개의 설치된 유량계로 유량을 파악하고 있다.

유량계 오차범위가 +- 2,5%라 할 때 최대 5%의 허용오차가 발생된다. 이같은 미미한 수치도 전체적으로 보면 유수율 향상에 큰 걸림돌이 된다. 따라서 선진국처럼 다종 다수의 초음파, 벤츄리, V-CONE 등 그 목적과 설치지점에 따라 7-8개의 유량계 설치를 통해 그 평균값으로 유량을 체크하고 이에 따른 대응을 해야 한다.

GIS사업의 경우 초기에는 어려운점도 많았고 데이터 입력조차 불확실하게 시작되었지만 현재의 기술 수준은 80%정도로 많이 성장했다고 본다. 하지만 향후에는 좀더 정확한 GIS구축을 통해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총괄적이고 체계적인 운영관리로 전환되어야 한다.

특히 소규모 공사일수록 감리가 매우 중요하다. 현재는 대규모 공사만 책임감리가 이뤄지고 있지만 향후에는 이들 소규모 공사에도 책임감리의 강화가 필요하다.

더구나 4계절이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계절적 변화에 따른 신축관의 사용범위도 확대해야 하나 아직도 추진하지 않고 있는 점은 재난안전에 매우 취약한 단면을 여실히 보여준다.

 

임진오

-과학장비 도입확산으로 과학탐구 필요-

 

누수지점의 확인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아무리 관망관리 지점이 정확하다 해도 누수지점이 가로수나 대형시설물 속에서 발생했다면 찾아내기가 더욱 어렵다.

이같은 지점에 대한 탐사는 과학적 장비와 더불어 경험이 축적된 인력이 필요하다. 범인검거에 직감력과 수사경력도 중요하지만 과학수사가 중요한 이치와 같다

기상관측에서 아무리 슈퍼 컴퓨터를 도입했다고 해도 이를 제대로 읽어낼줄 아는 전문가가 있어야 정확도를 높일 수 있듯이 땅속의 누수는 과학장비와 경험이 축적된 전문인력이 함께 구성되어야 한다.

 

유연환

-소규모 공사현장에서도 감리제도 확산 필요-

 

노후관 정비가 완료되었다 해도 초기년도에 교체된 관도 주변환경과 더불어 노후되므로 체계적인 배관의 조사, 평가가 지속적으로 시행되어야 한다.이런 점에서 4차산업의 중심인 인공지능,빅데이터,사물인터넷의 접근은 땅속 모든 시설물에 매우 중요한 거점이다. 현재의 높은 유수율을 유지하거나 향상시키기 위해서라도 전국적으로 누수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소규모 공사 현장에서도 철저한 현장 품질관리 및 감리의 의무화가 필요하다.

 

김종문(한국수도산업발전회 사무총장)

-물사용량으로 재난안전 사전대응해야-

 

점차적으로 유수율을 높이거나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제는 평소에 시설물을 어떻게 유지관리 하면서 지속적으로 끌어 올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최근 3년 정도의 수요가 사용량을 주간, 월간, 계절별로 분석하여 중블록 단위로 실시간으로 계측하고 있는 유량정보와 연계하여 그 변화 폭을 가지고 이상 징후를 확인할 수 있는 관리체계가 필요하다. 그래서 사용가의 사용량을 적용하여 빅데이터 와 IoT 등을 접목시켜 관리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필요하다.일본의 경우 이미 사용가의 물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하여 이를 소외지역은 물론 노년층과 1인가구등의 안전관리와 생명 지킴이에도 적용하고 있다.

또한 가장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각 지자체가 보유하고 있는 상수도 관망도 자료가 현장과 얼마나 정확하게 일치되는 지를 다시금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김동환(한국수도산업발전회부회장/환경국제전략연구소장)

-저가입찰은 수도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

 

매우 구체적이고 실체적인 경험을 토대로 현재의 관리상태에 대해 염려와 미래를 함께 강구하는 내용을 진중하게 들었다.

사건현장에서 초등대응의 중요성을 익히 잘 알고 있듯 수도관리에 있어서도 과학적인 접근은 매우 시급한 과제이다. 또한 수도운영관리에 적합한 부품개발도 절실하지만 현재 지자체의 저가입찰을 통한 구매방식은 부품개발을 방해하고 있는 악적 요인이다.

지진등 재난안전에 대비한다고 하지만 수도시설 일부에만 적용하고 있을 뿐 수압이 있는 수도시설 전체에 맞는 재난안전 대비책은 마련되어 있지 못하고 있다.

관로 현장에 신축관도 제대로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관 세척방식등은 물론 600미리 이상 관로에 대한 대응책도 매우 미흡하다.

수도요금 현실화와 수도미터기의 과학화등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다양한 분야에서 문제 진단과 향후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것도 사실이다.

더구나 현장경험이 매우 중요한 현실에서 전국적으로 수도전문가조차 상실되고 있어 총체적인 진단과 평가를 통해 새롭게 설계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한국수도산업발전회나 이준엔지니어링과 같은 집단의 전폭적인 양성은 시급한 과제로 생각한다.

역시 평생 수도인으로 현장탐사를 한 경험이 축적된 세부적인 의견들이 나와 감사하다.

환경부는 물론 한국상하수도협회,물산업클러스트,한국환경공단,한국수자원공사,수자원기술등 물의 핵심 기관등에서는 현장의 소리를 좀더 세심하게 경청하고 숙지해야 한다. 이를 토대로 정책방향은 물론 사업방향에 4차산업과 연계한 현장감이 있고 현실적인 여건과 맞는 지속가능한 물산업의 원동력을 살려가길 바란다. 귀중한 시간 내어 주어 감사하다 (환경경영신문/신년특집좌담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