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장관 조명래연구원장 내정-전문성과 리더십, 조직관리 인정받아
환경부 장관 조명래연구원장 내정
박원순시장,환경 NGO들과 인연 깊어
전문성과 리더십, 조직관리 인정받아
*사진좌로부터 김명자전장관,박원순시장,조명래환경부장관내정자,
이상은박사
결국 지속적으로 떠 돌던 환경부 장관 개각설이 가시화됐다.
새 장관에는 현 정부 들어 지난해 말 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으로 임명된 단국대 조명래교수가 내정됐다.
조명래(1955년생)단국대교수(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는 경북 안동출신으로 안동고와 단국대 지역개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시 도시계획학 석사, 영국 서섹스대 도시지역학 석,박사로 단국대 도시지역계획학 교수로 활동하면서도 환경과 관련 다양한 연구와 NGO활동을 한 인물이다.
계간 ‘환경과 생명’편집인, 경기시민사회연구소 ‘울림’이사장, 환경정의 공동대표등을 지내고 충남행정혁신특별위원회와 서울시 지속가능발전위원회,환경부 환경갈등조정위원회 위원장등을 지냈다.
청와대는 김의겸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조 내정자에 대해 ‘오랫동안 환경관련 시민운동을 해온 학자며 KEI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정책 전문성은 물론 리더십과 조직관리 능력에서 충분히 검증된 인물’이라며 내정 사유를 밝혔다.
이는 김은경장관이 리더십과 조직관리능력에서 내,외적으로 사회적 충돌을 체득한 이후 우선적으로 리더십과 조직관리능력을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로 평가된다.
환경부 장관 내정자 선정에서 서울대 윤모교수가 검증절차에서 하자가 없었다면 지난번 2기 내각에서 교육부장관 유은혜(62년생),국방부장관 정경두(60년생),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성윤모(63년생),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58년생),여성가족부 진선미(67년생)장관과 함께 발표될 예정이었다.
청와대측이 조 내정자에 대한 평가는 ‘환경분야의 정책 전문성과 미세먼지등 당면한 현안문제를 잘 해결하리라 본다. 물관리일원화 이후 갈등적 요소를 제어하고 통합물관리 성과를 창출해 환경변화를 직접 체감하게 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특히 조 후보자는 이 분야와 관련된 전문매체의 편집자로 관련 논문도 다수 발표한 인물이다.’라며 내심 상당한 고심 끝에 선정한 인사임을 밝혔다.
그러나 환경부 안병옥차관의 경질로 이어진 흑산공항건설,생활쓰레기 대란과 미온적인 4대강 후속대처,미세먼지 해결 등을 비롯하여 조직관리와 리더십의 부족으로 인한 사회적 소통이 미흡함에 김은경장관을 경질하고 결국 조장관내정자를 선택했다.
동일한 정권에서 이미 국가기관장으로 임명한 인물을 1년도 안된 상태에서 장관으로 다시금 상향조정하여 임명한 사례도 극히 이례적으로 인물란에 무척 고심을 한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조명래 환경부장관 내정자는 박원순서울시장, 서왕진 서울연구원장(환경정의사무총장역임),김명자 전환경부장관,이상은 전환경한림원장,최열 환경재단이사장등과도 오랜 친분을 지니고 있다.
소통과 친화력 및 유연성에서는 김은경장관보다 월등하나 김은경장관의 지속가능한 사고로 고심하던 흑산공항건설등 환경부가 안고 있는 다양한 현안과제를 환경단체등의 여론을 잠재우면서 무탈하게 해결해 나갈지는 미지수이다.
조명래장관 내정자가 현재 재임하고 있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환경영향평가심의 및 연구분석하는 최고의 전문기관이라 관심이 더 모아진다.
조명래원장이 환경부 장관에 임명되면 단국대 출신으로는 단국대 정외과를 졸업한 윤여준 4대 환경부장관이후 두 번째 인사이다.
또한 NGO활동으로 임명되었던 17대 김은경장관,11대 이치범장관,10대 이재용장관,8대 한명숙장관에 이어 5번째 인물이며 학계 출신으로는 7대 김명자장관,6대 환경처 박윤흔장관에 이어 3번째 장관이다.
유달리 환경부 수장들의 출신 성분이 인문학 위주인것도 특징인데 이공계출신으로는 김명자(서울대 화학)장관과 9대 곽결호(영남대토목)장관,10대 이재용(서울대치의학)장관, 유영숙(이대화학과,과기원부원장역임) 14대 장관에 이어 5번째 인물이 된다.
NGO출신이거나 NGO에서 활동한 경력의 장관들의 경우 한명숙장관만이 유일하게 ‘누님같았던 분이며 한없이 따뜻하면서도 업무에 있어서는 한치의 오차나 허점도 용인치 않았으며 수도권대기환경개선특별법을 성공시킨 장관’이라는 평가를 받았을 뿐 별다른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그러나 학계 출신의 김명자 전 장관이나 박윤흔 전 장관은 환경부 역사에서 확실한 족적을 남긴 인물로 평가되고 있어 조명래 장관내정자의 활약에 대한 기대치도 상대적으로 남다르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을 지낸 후 장관에 입각한 인사로는 조명래내정자가 유일하며 이병욱 전 환경부차관과 고 윤서성 환경부 전 차관은 차관을 지낸 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을 지낸 인물들이다.
(환경경영신문/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