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댐 설치로 댐 관리 현대화 필요-반양진 충북대 박사학위
댐 상류 보조댐 건설 추진 필요
조류 및 인,질소 물리적 처리 병행
반양진처장 충북대 박사논문에서 제기
보조댐에 대한 연구와 활용성에 대한 진단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충북대 박사논문에서 제기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상하수도협회 회원지원처 반양진처장은 최근 박사논문에서 댐저수지의 수질개선을 향상시키고 홍수기 부유쓰레기 유입차단과 생태호로 복원하여 국민에게 다가가는 댐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댐 상류에 보조댐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심각하게 발생되는 기후변화와 국지성 폭우등 과거와 달리 강우강도의 조절능력의 인위적 한계가 있고 댐 유역의 토사유실도 방지하면서 댐 수질의 탁수현상 방지등 미래지향적 물관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보조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수자원공사는 50여년의 연륜을 지니면서도 시대적 상황에 맞는 보조댐설치등 다양한 연구가 부족한 상황에서 보조댐에 대한 미래지향적 연구가 발표되어 물관리일원화등 정부조직의 개편과 함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댐은 상수원 보호측면이 너무 강조되어 해외처럼 물을 활용한 다양한 레저와 물처리공법의 현장 실험을 하지 못하고 멀리서 바라만 보는 또 다른 군사분계선과 같은 형태로 관리되어 왔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수자원의 기능을 확대하고 수질오염,토사유출 방지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면서 댐관리를 단순 보호가 아닌 수생태 복원 및 레저등 그 활용성을 높여가고 있다.
일본의 미와댐(1959년 건설)의 경우 유입 토사의 퇴적을 저감하기 위해 유입부에 저사댐과 아울러 바이패스 시설등 복합적인 시스템을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구라코마국립공원에 위치한 유다댐(2002년 건설)은 댐 생애주기 연장을 위해 유입토사를 저감시키는 목적으로 보조댐을 설치하여 위락시설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토사유입방지를 목적으로 보조댐을 건설한 곳은 소산댐(69년건설),누노매댐등이 있으며 아끼가와댐은 입자성영양염을 침강,제거하면서 선택 취수하여 방류하는 유입부하의 삭감을 목적으로 보조댐을 설치했다.
독일의 작센 지역에 위치한 11개 상류 보조댐의 경우는 물리화학적,생물화학적 과정을 거쳐 수질개선효과를 높이고 인의 제거와 광합성 조류와 입자성 물질의 침강으로 본댐의 수질을 안정화시키고 있다.
수자원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다목적댐의 퇴적량을 보면 섬진강댐이 가장 심각하며(퇴적비율 277%),남강댐(185%),충주댐(89%),합천댐(17%),주암조절지댐(19%),주암댐(17%),임하댐(12%)으로 이들 댐들은 퇴적량 증가로 댐의 수자원 양이 점차적으로 줄어 미래지향적 수자원 확보라는 측면에서도 보조댐 설치는 필요하다.
퇴적량이 없는 댐으로는 용담댐,부안댐,대청댐뿐으로 대부분 주변에 도시환경과 암반층으로 형성된 일부댐만 토사유입이 없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반처장은 16년부터 17년까지 소양강댐 저수지 상류에 설치된 보조댐의 수리 및 수질특성을 실제로 연구한 결과 보조댐의 건설은 단점보다 장점이 더 커 적극적인 댐관리의 새로운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양강댐 보조댐의 수질변화에서는 총인과 인산성인등 영양염류는 물리적 처리시 실제로 감소하고 보조댐내에 COD가 매번 증가하여 조류발생의 주원인이 되고 있어 조류관리에서도 필요한 시스템임을 밝혔다.
점오염원과 비점오염원의 연평균 저감효율도 51%에서 85%로 나타나 매우 효율성이 높으나 유속이 낮고 정체수역으로 조류의 배양지가 될 수 있어 이를 물리,화학적처리등으로 처리를 하면서 안정화시키는 공법을 병행하는 시스템구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반양진처장은 수자원공사에서 환경직으로 근무한 인물로 이경식,이송희,김철진,정상기,이성웅,백경희,황수옥씨등과 함께 댐의 수질관리에서 중점적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환경경영신문/박남식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