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길샘 김동환, 캐나다를 염탐하다-3:궬프대학

길샘 2018. 5. 20. 22:04

길샘 김동환, 캐나다를 염탐하다-3:궬프대학

    


 






 

학생들에게 최고로 인기높은 궬프대

영어와 프랑스어가 공용어인 캐나다

생명공학,수의학,농화학분야 세계 1,2

 

 

궬프대(Guelph)가 위치한 궬프시를 비롯한 온타리오 주는 여름은 덥고 습하며 겨울은 추운 기후로 사계절이 뚜렷하다.

5월 중순인데 풀밭에는 민들레가, 강변에는 개나리가 한창 만발하여 노랗게 물들여 놓고 있다.

영어와 프랑스어가 공용어로 영어가 80%, 프랑스어를 20%정도 일상어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일상어에서는 중국어,이탈리아어,독일어,펀자브어,스페인어,아랍어,타갈로그어등도 사용되고 있다. 마을 주변에 일식당, 중국식당과 함께 한국식당도 눈에 띄는데 한국식당에서 만큼은 우리나라 말들이 반갑게 들려온다.

식당과 주유소, 매장,서점,호텔등 가는 곳마다 젊은 아르바이트생들을 만나는데 한국인과 비슷한 인상을 지닌 직원들에게 고향을 물어 보면 대부분 중국인들이라고 한다.

하긴 나이아가라도 이번이 세 번째 관광인데 관광객들의 구조도 과거에는 한국인과 일본인들을 많이 만났는데 지금은 인도,필리핀등 동양계 사람과 맥시코,남미인들이 눈에 많이 뛴다.

한국인은 어쩌다 만나는데 호텔에서 만난 훌라워 홍인 여학생은 궬프대 관광호텔학과 졸업반이란다.

학업을 위해 고교를 졸업하고 왔는 줄 알았는데 14살에 인도의 첸나이로 건너가 8년간 살다가 캐나다에 정착한 여학생이다.

첸나이는 2004년 쓰나미가 발생했던 1주일 전에 이곳을 찾아 인도의 샘물사업에 대한 동향과 현지 샘물공장을 살펴보기 위해 방문했던 곳이어서 더 반가웠다. 훌라워 홍의 발랄하고 예쁜 건강한 모습에서 멋진 국제적인 인물로 성장하길 기원해본다.

지금도 첸나이 해변가를 거닐면서 즐비하게 늘어선 이주민들의 천막집들이 생생한데 쓰나미로 모두 사라졌다니 갑자기 유독 붉고 노랗게 물들었던 첸나이 해변이 떠오른다.

한국에서 자라는 학생들은 마냥 여리고 희망과 꿈이 보이지 않는 듯 했는데 타국에서 살던 우리 학생들은 건강하게 삶을 살고 있는 모습에서 무언가 한국의 교육방식이 전면 개편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위기감이 감돈다.

어린날 외국에서 학교를 다니던 아이들이 한국에 와서는 도무지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시금 정부정책에 대한 장기적 전략이 시급하다.

수의학, 호텔관광경영, 식품학, 농축학과 같은 전공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한국식으로는 궬프라고 표기하지만, 학생들이나 시민들 사이에서는 '구엘프라고 발음된다. 구엘프 대학교가 위치한 구엘프(Guelph)는 캐나다 온타리오 주 남서부에 있는 도시로, '왕의 도시'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인구 121천여 명의 구엘프는 워털루에서 동쪽으로 약 28km, 토론토 시내에서 서쪽으로 100km정도 떨어져있다. 구엘프는 2008년부터 지속된 경기 침체에도 캐나다에서 가장 실업률이 낮은 곳이자 지난 5년간 캐나다에서 범죄율이 가장 낮은 곳이다. 학생들이 많은 가을학기(9-12)와 겨울학기 (1-4)는 시내나 학교주변이 떠들석하지만, 여름학기(5-8)가 시작하면 꽤 조용한 도시로 변신하는 캐나다의 대표적 대학도시이다.

(환경국제전략연구소/김동환소장,시인,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