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맨 백운석 수원 부시장 111일 돌입-현장에서 답을 찾아
환경맨 백운석 수원 부시장 111일 돌입
현장에서 답을 찾아 수원을 환경도시로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와 환경협력 강화
“세계적인 환경도시인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와 협력을 강화해 좋은 환경정책을 우리 시에 접목하겠습니다. 시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환경 거버넌스’가 이뤄진다면 머지않아 우리 시도 지속 가능한 세계 3대 환경 도시로 우뚝 서게 될 것입니다.” 중앙행정에서 지방행정으로 이적한지 111일을 넘기고 있는 수원시 부시장으로 취임한 백운석 부시장(전 국립생물자원관장)이 펼쳐보이는 수원시의 미래지향적 설계이다.
그동안 환경부 출신으로 지방행정을 주도한 인물로는 울산시 부시장을 역임한 주봉현교수(전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장)가 있으나 현역으로 활약하는 인물은 백부시장이 유일하다.
백부시장이 고민하는 수원시의 미래 설계에 대해 한발 더 들어가 보자.
“그간 생태교통 수원 2013, 지동 안전마을 만들기, 느림보 타운(거북시장) 조성사업 등을 지속해서 추진한 수원시는 도시재생사업 노하우를 축적한 것을 시발점으로 일자리 창출, 주거복지, ‘사람 중심 도시’에 초점을 맞춰 수원을 활력 넘치는 도시로 재생하겠다”고 분명한 방향 설정을 하고 있다.
수원시를 사람중심의 도시로 재생하겠다는 기본 철학이다.
단계적으로 디지털 공간에서 의견을 모아 가상 도시를 만들고, 시민·기업가·전문가 등이 다양한 실험을 해 본 후 실제 도시를 건설하는 플랫폼을 뜻하는 “이데아 시티(IDEA City)”가 미래도시구축에 중요한 아젠다(과제)가 될 것이며 수원 미래도시 구축에 이데아 시티 개념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런 과정에서 융합적 사고로 과학적이고 생태학적 접근을 효소처럼 불어 넣을 계획이다. 다만 큰 그림속에 깨알처럼 박혀 있어야 할 다양한 친환경적 시스템을 얼만큼 진지하게 삽입하냐가 관건이다.
수원시는 현재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수원 도시르네상스사업’, ‘행궁동 도시재생사업’, ‘매산동 도시재생뉴딜사업’과 경기도 공모사업인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재생사업은 다소 낙후됐던 수원시 구도심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백 부시장은 취임 후 가장 관심을 기울인 사업으로 ‘수원화성군공항이전 사업’으로 수원시 최대 현안 과제이다. 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수원시는 지난 4월 12일 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한시 기구였던 군공항이전추진단을 상시 기구인 ‘군공항이전협력국’으로 개편하고 조직개편과 함께 상생과 소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평소 소신대로 지난 111일 동안 적극적으로 현장을 찾아가 업무를 챙긴 백부시장은 30여 년 동안 쌓은 행정 경험을 활용해, 공직자들과 함께 ‘사람이 중심이 되는 더 큰 수원’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다.
1961년 충남 보령 출생인 백 부시장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 미국 콜로라도주립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7년부터 노동부 직업안정국에 근무하다가 제27회 기술고등고시(1991년)에 합격, 1992년부터 환경부에서 일했다.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과장을 거쳐 영산강유역환경청장·낙동강유역환경청장(2011~2016년)을 지내고 2016년 6월부터 2018년 1월 7일까지 국립생물자원관장을 역임한 백운석부시장은 환경부 출신으로는 중앙과 지방의 순환과정의 최일선에 선 중심 인물로 다시금 조명되어지고 있다.
(환경경영신문/조철재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