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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 최장 역임 심응기원장 별세-80년대 환경 이끌어

길샘 2018. 3. 11. 01:07

국립환경과학원 최장 역임 심응기원장 별세

80년대 전환기 시대 환경연구 초석마련

대기,생태, 주거지역,수질등 연구 확산




 

심응기(33년생,경기 장단출생) 국립환경과학원 3대 원장이 별세했다.

서윤수 5대원장이 별세한지 1주일만에 또다시 심원장이 세상을 하직하여 과학원 식구들에게 애잔함을 드리웠다.

심원장은 826월부터 893월까지 과학원 역대 원장중 7년간 최장수 원장을 지낸 인물이다.

심원장이 재임하던 82년부터 89년까지는 과학원이 우리나라 환경과학의 대국민적 소통을 향한 다양한 기초조사들이 국내에서 최초로 시행되던 시기이다.

81년에는 환경유발요인이 없는 농촌지역인 경기 양평군 강하면 성덕리주민에 대한 카드뮴,구리,납 및 아연등 중금속 조사를 최초로 시작했으며 82년에는 경남 울주군 능소면,충남 부여군 은산면, 전남 여천군 돌산면, 강원도 명주군 사천면, 강원도 삼척군 근덕면 덕산리 거주주민등 농촌과 어촌주민에 대한 수은,납등 중금속 오염도 조사를 시행하여 과학원의 대국민 생활 주거안전에 대한 실질적인 조사가 처음으로 시행하기 시작했다.

83년에는 삼척군 원덕읍 풍곡리 아연,구리등 제 2연화 광업소,충남 연기군 전동면 영당리 전의광업소, 전남 나주 공산면 신곡리 덕음광업소, 경남 영산군 일광면 하리부락 일광광업소 주변 주민 조사등을 본격적으로 수행하여 광산지역 주민들의 피해조사를 실시했다.

이같은 연구는 일본의 이따이 이따이병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온산병에 대한 사회적 파장에 대한 대응으로 실행되기 시작했다.

84년에는 교통량이 많은 서울,대구,대전시의 대도시 지역 주민에 대한 중금속 함량조사, 85년에는 충남 예천군 장항제련소와 충북 보은군의 한우,잡종견,토종닭을 조사하여 국내 최초로 특정 유해물질에 대한 생체 폭로도 조사연구를 시행했다.

86년에는 경북 봉화군 석포면의 아연재련소 주민들과 지역에서 생산하는 쌀,감자,옥수수등에 대한 중금속과 유해물질 조사를 실시했다. 30년이 지난 현재도 석포지역의 토양오염조사가 진행중이며 장항제련소와 함께 대표적인 광산으로 인한 오염지역으로 평가 관리되고 있다.

87년은 최소 5년 이상 거주 주민에 대한 모유에서의 중금속 함유 조사,89년에는 전국적인 예비조사를 통해 인체내 미량금속 함량조사연구를 시행했다.

이 당시는 환경오염 지표식물 발굴과 영향연구도 시행하던 시절인데 82년에는 공단지역의 녹지조성 및 회복에 대한 연구,청정지역과 중간지역과 오염지역에서 서식하는 식물 잎 중 수용성 황 함량을 조사한 비오염지역 자연식물에 대한 기초 황 함량에 관한 연구는 오늘날의 국립생물자원관의 탄생과 생태연구의 틀을 마련한 계기가 되었다.

84년에는 마산지역을 중심으로 자연보전 및 녹지조성을 위한 자연식생 기초조사’, 한국산 1년생 식물 10종에 대한 SO가스에 대한 피해연구를 시작으로 매년 그 수종을 늘려가면서 도시 대기환경에 노출된 식물에 대한 영향조사를 실행했다.

85년 이후에는 서울,부산등 대기오염측정망에 의한 SO측정조사를 하면서 오늘날 미세먼지 대응과 상응하는 중금속 및 대기환경에 대한 국내 전반적인 대기오염의 실질적인 연구를 이끌어 냈다. 87년에는 조경용 식물을 대상으로 대상오염물질 폭로에 의한 단기오염 지표상 식물 검색연구, 87년부터 89년까지 3년에 걸쳐 실행한 식물의 환경오염물질 정화능에 관한 연구등은 오늘날의 생태연구의 중요한 단초를 마련한다.

이같은 기초연구는 88 올림픽을 치루던 해 마침내 정부의 강력한 대기 및 수질오염 방지대책을 통해 오염지역에 대한 생태계조사에서 실질적으로 중금속등 다양한 인체 유해 물질이 감소된 것을 밝혀 내기도 했다. 이 해에는 장기오염 지표식물 피해상태분석연구도 시행했다.

따라서 심원장이 재임하던 80년대에는 사회적으로는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을 치루면서 환경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전파되면서 과학원도 다양한 실질적인 현장연구를 활발히 진행하던 시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비교적 온순하면서 과묵하고 조용하게 업무를 추진한 심원장은 재임시절 UNDP협력개발 훈련지원사업수행(82),환경분야 연구논문초록집발간(83년부터),연세대등 보건계 전무대학 교수 연수실시(83),대한위생학회,환경독성학회등 학회등과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기도 했다. 심응기원장은 서울대 약대 출신으로 보사부 약정국장과 국립보건연구원 약품부장을 지내다 국립환경과학원 3대 원장으로 취임 최장수 원장을 지낸 인물이다.

심원장 취임전인 78년부터 82년까지는 국립환경연구소로 출범하였으며 원으로 승격해서는 심응기원장이 사실상 초대원장이 된다.

(환경경영신문/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