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이민호 전실장 연금 받지 못해-정권교체와 더불어 퇴임
환경부 이민호 전실장 연금 받지 못해
1급 고위직이라고 대책없이 퇴임시켜
대학등 관련 분야 재취업 노력중
최근 김은경환경부장관이 취임한 이후 이윤섭기획조정실장과 이민호 환경정책실장이 정권교체의 전환기를 맞아 졸지 공직을 마감했다. 이들은 아직 정년까지는 남은 인생에 대한 재설계도 하지 못하고 퇴임하게 되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더구나 이민호실장(65년생)의 경우에는 91년 제 27회 기술고등고시에 합격하여 환경부와 인연을 맺은 인물로 올 9월 말 퇴임했지만 연금을 수령받으려면 6-7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27회 기시에 합격된 인물중 수석합격자는 서울대 토목과를 졸업하고 녹색성장기획단에 근무한바 있는 신성필씨가 있으며 최근 양산시 부시장에 취임한 강덕출씨등이 있다.
하지만 공무원 연금법에 의해 만 20년이 되지 못해 연금도 받지 못하고 퇴직하게 되어 환경동우회를 비롯한 주변 환경인들에게 안타까움을 던져주고 있다.
개인적인 불명예나 사기,성폭행,금품수수등 어떤 악성 요인도 없이 순수하게 맡은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다가 정권교체와 더불어 고위직이라는 명분으로 공직을 마감했다는 점에서 퇴임한 전직 환경인들과 현직의 환경부 고시출신 공무원들에게 불안감을 조성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역대 환경부 고위직 출신들이 정권 교체후 퇴임을 하였지만 연금에 해당되지 않은 경우는 이민호전실장이 처음이다.
이민호전환경정책실장은 서울대 자연과학대 지질과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환경대학원 도시계획학 석사,미국 델라웨어대 환경공학 박사를 받았다. 환경부에서 공직 첫발을 딛은 후 화학물질안전과장,해외협력담당과장,수도정책과를 비롯하여 대통령비서실(청와대),사회정책비서관실 행정관등과 기후대기정책관장,기후변화협력과장을 역임하고 기획재정담당관과 대변인을 거치고 자연보전국장을 지내다 지난 16년 7월 환경정책실장을 역임하고 올 9월 29일 퇴임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을 수석졸업하고 환경부장관과 대통령실장 및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환경부 직원들에게는 닮고 싶은 리더로 존경을 받았다.
대한환경공학회 부회장으로 학회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중일 차세대 지도자포럼에 선발되는등 국제적 발판에서도 핵심 환경인으로 조명받고 있다.
현재는 대학으로 진출하기 위해 나름 모색을 하고 있지만 현재에서는 불투명하다.
기존 정권에서는 정권교체시 퇴임하게 되면 대학,연구원,산하기관등에 업무를 승계하여 정년인 60세까지 보장하는등 생활의 불편을 최소화 했으나 이민호실장의 경우에는 연금뿐 아니라 산하기관에 재취업하기도 어려워 현재 근무하는 고위환경부 공무원들에게 불안감을 던져주는 계기가 되었다.
과거 국립환경과학원장을 지낸 서윤수원장의 경우 20년을 채우지 못하고 퇴직하게 되었으나 안양대학교수로 자리를 옮겨 연금 혜택을 받고 있다.
이민호전실장의 자녀는 대학생인 큰딸과 고등학생인 딸 2명을 두고 있다.
(환경경영신문/조철재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