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허리케인 예보분석능력 미흡-한국은 통합 분석능력 미약
미국도 허리케인 예보분석능력 미흡
나사출신 사이몬씨 분석력으로 위기모면
한국은 분석력과 통합정보력이 미약
*미국 플로리다 메리트 마을에 상륙하기 전의 허리케인 어마가 지난 발자취(미국 현지 김현주 환경경영신문 주제기자 )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어마가 사그라들면서 또한번 기상예측 시스템의 정확한 분석능력에 대한 전문가들의 자질이 도마위에 올랐다.
미국 플로리다 메리트(Merritt)마을에 거주하는 케네디우주센터 네트워크엔지니어인 사이몬 크레익 리딩( (Simon Craig Redding)씨가 허리케인에 대한 예상경로등을 실시간 분석하여 한동네 이웃 40여가구를 피신 없이도 무사히 자연재해를 넘겨 화제가 되고 있다.
사이몬씨는 최근 한국을 방문하여 서울시상수도본부,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측정실,한국환경산업기술원 전산실,수도권매립지 통합정보실등을 살펴보고 서울시립대,서울시등에서 4차산업과 빅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의한바 있다.
사이몬씨는 플로리다 주가 허리케인등 재난이 연례행사처럼 펼쳐지는 마을에 거주하고 있으나 이번 허리케인 어마의 이동경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마을주민의 경우 피난보다 현 거주에서 대응하는 것이 좋다는 판단아래 대피를 하지 않았다.
어마의 중심은 탬파 북쪽 160km 지점에서 시간당 30마일(48km)의 속도로 북서진하여 플로리다주와 조지아주 일부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와 국립기상청(NWS)은 최고 풍속 시속 130마일(210km)의 카테고리 4등급에 속하는 허리케인 어마가 미 본토에 상륙할 시점에서는 5등급으로 강화되었다가 플로리다주로 진입할 당시에는 다시 4등급으로 낮아졌다가 토네이도로 변하면서 세력이 급격하게 약화됐다.
결과적으로 미국의 기상정보와 12시간정도의 시간차가 나는 유럽기상정보를 통합하여 자체적인 분석을 통해 사이몬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마을은 허리케인 어마가 직접적으로 강타하지 않고 비켜간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피신을 하지 않았다.
미국의 기상정보에 대한 통합분석과 예측분석력을 지닌 전문가들이 빈약한 현실에서 우리나라 기상분석도 슈퍼컴퓨터등 장비도입보다는 이를 분석하고 에측하는 능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미국의 기상예보는 유럽보다 정확도가 낮아 기상예측을 하는 전문가 양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사이몬씨는 최근 한국 방문시 정보의 통합과 분석이 매우 중요한데 한국은 기초적 장비와 데이터 수집은 하고 있으나 대부분 1차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고 이를 분석하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고 조언한바 있다.
(환경경영신문/조철재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