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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꽁초 수거통 거리마다 설치 필요

길샘 2017. 8. 20. 23:11

담배꽁초 수거통 거리마다 설치 필요

꽁초는 필터 분리하여 플라스틱 재료로

담뱃잎은 퇴비나 화학비료로 활용

    


 

호주 멜버른시는 효과적인 담배꽁초 수거를 위해 담배꽁초 수거용 전용 쓰레기통을 설치했다.

17개 시범 전용쓰레기통을 설치 후 매우 성공적이자 최근에는 367개로 증설하고 이곳에서 매주 20만여개의 담배꽁초를 수거하고 있다.

호주에서 가장 많이 버려지는 담배꽁초는 도심 쓰레기의 76.6%를 차지한다.

그냥 버려지는 담배꽁초는 보도나 배수로에 쌓이고 담배꽁초속에 함유된 유해물질이 주변 강이나 만으로 유입되는 실정으로 우리나라는 더 심각하여 골목길이나 지하철 환풍시스템등 산발적이고 은밀한곳에 버려져 후처리가 더 심각하다.

담배꽁초는 완전분해에 12년 이상 걸리고 물고기나 새가 먹이로 착각하여 섭취하므로서 생태계를 교란하는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멜버른시의 담배꽁초 재활용사업은 뉴사우스웨일즈주의 캐나다베이시에 이어 호주에서는 두 번째로 재활용사업을 하고 있으며 세계에서는 9번째로 실시했다.

회사나 가정에서 직접 수거한 담배꽁초는 무료 우편으로 발송이 가능한데 만 19세 이상 시민은 재활용 기업 홈페이지에서 무료 우편표시를 다운로드 받아 발송하면 된다.

담배꽁초 수거는 인바이어로플스(Enviropoles) 사와 , 수거된 담배꽁초의 재활용사업은 테라사이클(Terra Cycle)사와 외주 협약을 맺고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수거된 담배꽁초는 생분해가 가능한 종이와 담뱃잎 부분은 분리 후 퇴비나 화학비료로 변환하여 골프장등 비농업적인 토양 살포용으로 사용한다.

담배필터는 분리 후 용해하여 플라스틱 재료와 혼합하여 재생플라스틱으로 재탄생하는 구조로 2천개의 담배꽁초는 플라스틱 1 kg을 제조할 수 있다.

호주정부는 쓰레기 투기를 막기 위해 쓰레기 투기 빈발 지역에 맞춤형 대책을 수립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모든 정책이 일괄적으로 수행되므로서 실효성에서 매우 떨어지고 국민적 호흥도 매우 낮은 경향이다.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소장은 우리나라는 아직도 적지에 쓰레기통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고 있으며 담배꽁초를 수거하는 별도 쓰레기통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우선은 도심,공원,주차장등 인구 밀집도가 높은 곳부터 휴지통을 설치하고 대형빌딩 앞에도 쓰레기통을 설치하여 국민이 법을 위배하고 골목에 버려야 하므로서 전국민의 경범죄가 되지 않게 탄력적인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같은 시행후 폐기물 성상에 따른 재활용 방향을 구체적으로 분야별로 연구하고 분석하는 기초연구가 시행되어야 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환경경영신문/조윤강인턴기자/agamool@hanm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