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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블록체인을 통한 국제탄소거래

길샘 2017. 6. 26. 23:05

해외소식-블록체인을 통한 국제탄소거래

 

블록체인 활용한 국제 탄소거래가 체결

러시아 기업과 아프리카 기업 협약

미세먼지등 대기오염 해결에도 적용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을 활용한 국제 탄소거래가 체결되었다. 탄소배출권이 필요한 투자자(Russia Carbon Fund)와 아프리카 탄소배출권을 보유한 회사 간의 거래였고, Baker McKenzie(글로벌 법무법인)Microsoft가 구조 및 기술 자문을 담당했다.

지난 314일 에스파냐 제1의 산업도시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Innovate 4 Climate 이라는 글로벌 최대 탄소박람회와 국제배출권거래제협회(IETA) 이사회가 열린 현장에서는 양국간의 탄소배출권 거래로 관심을 모았다.

이 들은 현재 이 곳에서 최초 사례의 유효성을 설명하며 타 시장으로의 확대를 꾀하고 있다. 블록체인이란 거래 정보 기록을 특정기관의 중앙 서버가 아닌 P2P 네트워크에 분산해 참가자가 공동으로 기록하고 관리하는 분산형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기술이다.

모든 사용자가 검증하므로 위변조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중앙 주체가 없어 위험이 집중되지도 않으며, 거래비용이 매우 적다. 이에 핀테크 뿐만 아니라 토지대장, 헬스케어, 제조업, 유통, 사물 인터넷 등 여러 분야에서 블록체인 활용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어 4차산업혁명을 한발 앞당기고 있는 사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를 탄소시장에 적용하면, 중앙집권식 통제를 기반으로 하는 기존탄소거래에 비해 비중앙집권식 블록체인기반 탄소거래로 매우 투명하고 비용이 적고 기간도 짧은 특징을 보여준다. 예컨대 거래투명성 제고로 중국 등 후진국 탄소배출량 더블카운팅을 방지할 수 있고, 거래비용을 낮춰 기업의 탄소실적 뿐만 아니라 개인의 탄소실적(배출이든 저감이든)까지 쉽게 관리할 수 있으며, 거래기간을 줄여 관련 탄소관련 투자를 획기적으로 촉진할 수 있다. 이같은 방식이 본격화 된다면 이는 현재 전세계가 직면한 탄소시장의 기술적 문제를 한번에 해결하는 것으로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블록체인을 활용한 미세먼지 및 탄소 관리를 통해 국내 기업간의 거래와 미세먼지로 국가간 충돌을 하고 있는 한,,일등 주변국가와 협약을 체결하거나 시범적인 운영을 한다면 주변국가의 마찰을 피하고 효율적인 관리와 운영으로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이는 4차 산업혁명을 활용한 시그니처 CSV(공유가치창출) 사례임은 물론, 우리나라의 IT경쟁력을 환경에너지 산업에 적용하여 미래 글로벌 신사업을 선점하는 좋은 기회도 될 수 있다.

최근 환경국제전략연구소 초청으로 한국을 다녀간 미케네디우주항공 보안담당인 사이몬엔지니어도 사물인터넷에서 가장 취약한 개인정보 보호와 공정한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서는 쌍방이 검증하는 블록체인과 같은 방식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 놓기도 했다.

 

30년 후 기후변화로 커피 마실수 없다

스마트한 인도 클린에너지 민간펀드

민간투자 유발효과는 25배 증가

 

공공자금의 스마트한 활용을 통한 민간투자 활성화도 관심을 모은다. 흥미로운 사례로 현재 조성중인 5억불 규모의 인도 클린에너지 민간펀드가 소개되었다. 인도 투자시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는 루피화의 변동. 이에 환 리스크를 발생확률에 따라 여러 트렌치로 구분하고 그 중에서 리스크가 크고 발생확률이 높은 트렌치를 커버하는 공공펀드(25백만불)를 별도로 조성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공공자금(25백만불)으로 인한 민간투자(5억불) 유발효과가 무려 25배에 달한다. 또한, 대표적인 기후분야 공공자금인 녹색기후기금(GCF)도 이 곳에서 민간투자 유인을 위한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다.

, 5억불의 GCF자금을 별도로 설정해 놓고 민간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공모하여 선발하는 방식이다. 금융조건이 좋은 자금을 활용하고 싶은 민간사업자는 GCF 투자기준에 부합하는 사업 개요를 8월말까지 제출하면 GCF는 이를 선택적으로 펀딩하는 것으로, 민간투자 유발효과는 조원 단위로 추정된다. 이는 마치 다양한 아이돌그룹을 선발하기 위해 공모를 활용하는 서바이벌 오디션과 같은 이치로, 전세계 아이돌후보(민간사업자)K팝스타 프로그램(GCF인증기구)에 참가신청을 하고 심사위원인 연예기획사(GCF)가 우수한 아이돌의 선발 및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형식이다. 그 밖에 1차 펀드투자의 성공으로 자신감을 얻은 유럽투자은행도 2차 펀드조성(7.5억불) 계획을 이 곳에서 발표하는 등 대규모 민간투자가 이미 구체적으로 활성화 되어 가고 있다. 우리나라도 일자리창출(성장투자) 및 미세먼지(기후환경)에 대해 고민이 많은 현 시점이기에 이 두 가지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글로벌 사례들이 더욱 관심을 모으게 하고 있다. 이에 우리와 유사한 고민을 먼저 시작한 선진국의 전략을 활용, 우리사회의 다양한 환경문제도 해결함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이 시급하다. 스마트폰이나 TV의 경우 우리가 후발로 시작했지만 현재의 글로벌 시장은 우리가 장악한 점과 일치된다.

 

할리우드 스타 조지클루니가 TV광고에 등장하는 커피업체(Nestle Nespresso)CEO도 이번 행사에서 발표를 했는데, “이 상태로 기후변화가 계속 가면 2050년에는 아무도 커피를 마실 수 없다라고 실토했다.

 

(환경경영신문/유럽 Barcelona 김성우전문위원:삼정KPMG 본부장 / 서울대학교 겸임교수 / 녹색기후기금(GCF) 외부 기술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