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상수도본부 윤준병 본부장 임명
서울상수도본부 윤준병 본부장 임명
이명박시장시절 상본 경영부장 근무
서울시 교통의 현대사를 만든 인물
윤준병(61년생/ 전 도시교통본부장)상수도본부장은 전북 정읍출신으로 서울대 독어독문학과와 행정대학원을 거쳐 서울시립대에서 법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82년 제26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1989년부터 서울시에서 근무했으며, 주차계획과장, 대중교통과장, 교통기획과장, 교통기획관, 도시교통본부장 등 주로 교통 분야에서 공직생활을 했다.
도시교통본부장을 2회 연임하기도 한 윤본부장은 메트로9호선 재구조화, 도시철도(경전철) 기본 계획, 교통 선 후불 카드의 호환 사용 등 교통카드 정책, 버스업체 구조 조정, 버스도착 안내시스템과 가로변 버스승차대 기능 개선 사업, 심야 전용(올빼미) 버스 도입, 택시 정보 시스템 구축과 택시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 전국 최초 시행, 거주자 우선주차제와 주차상한제, 공영주차장 유료화 사업, 공영주차장 지능화 사업, 서울 보행친화도시 비전, TOPIS 3.0 시대, 나눔카(카쉐어링) 사업 등 시민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교통 정책을 직접 입안하고 집행했다.
이명박 시장 시절에는 고건맨으로 몰려 4년 동안 현대판 ‘귀양살이’를 하는 어려움도 겪었는데 당시 잠시 상수도본부 경영부장으로 재임하기도 했다., 제1회 서울정책인대상을 수상하고 박원순 시장으로부터 지하철 9호선을 지켜 낸 ‘시민의 영웅’이라는 칭호를 받기도 한 인물이다.
14년에는 -서울을 바꾼 교통정책 이야기(21세기북스)-를 출간하기도 했다.
윤본부장이 교통본부장으로 재임하면서 가장 큰 역작은 서울메트로(1~4호선)와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의 통합한 서울교통공사의 창립이다.
서울시는 최근 서울지하철 운영기관인 1~4호선 ‘서울메트로(1981년)’와 5~8호선 ‘서울특별시 도시철도공사’(1994년)가 통합된 ‘서울교통공사’를 출범시켰기 때문이다.
통합은 지난 2014년12월부터 추진했지만 양 공사 노조의 반대로 중단되었다가 구의역 사고를 계기로 시민사회와 시의회 민생실천위원회의 통합 재개 요청을 받아들여 노사가 합의했다. 노조 찬반 투표결과 3개 노조 평균 74.4%의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됐고 올해 3월 시의회에서 서울교통공사 설립조례가 통과됐다.
서울교통공사는 규모면에서 국내 1위 지방공기업이자 지하철 운영기관이 되었고 인력 1만5674명, 자본금은 21조5000억원이다.
이같은 기관통합은 환경분야에서는 한국환경관리공단과 한국자원공사를 통합하여 한국환경공단으로 재출범한 이후 대규모 통합운영이고 국토부산하에서는 토지공사와 주택공사의 통합이다.
한국환경공단은 통합한지 10여년을 앞두고 있지만 아직도 양대노조가 활동하고 두 기관의 봉급차이를 줄여나가는데 오랜 진통을 겪어왔다.
서울시상수도본부장으로 취임하는 윤본부장은 교통본부의 역량을 발휘하여 수도산업의 IOT등 전자시스템의 과감한 도입과 4차산업으로 가는 전략을 추진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현재 물산업 일원화에 맞춰 서울시가 산발적으로 운영하는 구청의 치수과,본청의 물순환안전국,그리고 상수도본부와의 대대적인 통합을 기대하고 있다.
윤본부장이 상수도본부장으로 재임하면 향후 3년정도 본부장으로서 충실한 역할을 통해 장수 본부장으로 기록될 여지도 남아있다.
아울러 진익철 19대 본부장부터 1급에서 2급으로 추락한 상수도본부장은 26대인 1급인 윤본부장이 부임하므로서 9년만에 1급으로 환원하게 되었다.
윤본부장은 발령 이후 장기휴가를 떠나 7월 20일 이후에나 상수도본부장으로 취임하게 될 예정인데 최고지휘자가 인사발령 즈음하여 장기휴가를 떠나는 사례는 그리 많지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환경경영신문/신찬기전문기자/agamool@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