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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피살 신경작용제 VX의 정체-차아염소산칼륨으로 소독

길샘 2017. 2. 28. 20:32

김정남피살 신경작용제 VX의 정체

가습기에 놀란 가슴들 다시금 충격

수돗물 소독제 차아염소산칼륨으로 소독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가 아직도 매듭이 되지 못한 가운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제2청사 셀프 탑승 수속장에서 마카오행 항공편 탑승을 위해 수속을 밟던 중 여성 2명에 의해 독살 당한 김정남피살 사건을 발생시킨 신경작용제 VX의 관심도가 날로 높아가고 있다.

정부도 테러나 화학사고 때 발생하는 위험 물질을 즉각 탐지할 수 있는 첨단 장비를 새로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김정남의 사망 원인으로 지목된 신경작용제 VX, 370여 명의 사상자를 낸 벨기에 브뤼셀 테러에 쓰인 액체 폭발물 TATP등 독성과 폭발력이 강한 화학물질들에 대한 국민들의 근심이 수면 밖으로 쏟아지고 있다.

점차 테러에 사용되는 각종 화학물질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같은 화학물질 탐지를 위해 적외선 분광기와 화학작용물탐지기 등을 도입했다.
여러 물질을 화합해 만든 폭발물의 성분을 현장에서 바로 읽어내는 적외선 분광기는 장비에 접촉한 6초만에 아세톤 명칭이 적시된다,
손바닥 만한 탐지기로 VX와 사린가스, 포스겐 등 대량살상무기로 쓰이는 화학작용제를 빠르면 10초 만에 확인할 수 있다.
올 하반기에는 원거리 영상탐지 시스템 등 최신 첨단장비가 환경유역청과 화학방재센터 등 13곳에 추가로 도입된다.

그러나 김정남이 손도 쓰지 못하고 피살된 주원인인 VX의 정체에 대해 궁금증은 더해간다.

VX gas(C11H26NO2PS)는 1952년 영국에서 발명된 신경가스로 플랜트 프로텍션 래보레토리즈 오프 임페리알 체미칼 인더스트리즈社의 라나짓 고시라는 생화학자가 개발한 맹독의 가스로 영국 육군이 포트다운에서 연구하다 미국에게 기술을 넘겨주었다. 특별한 냄새나 맛은 없으나 색은 투명한 베이지색을 띈다.

이 독성 물질은 모든 독가스중엔 가장 강한 독성을 발휘하며, 모든 독 중에는 7번째의 독성을 지녔으며 인공 독소로는 5번째로 강하다.

호흡 및 피부침투를 통해 체내에 흡수되며, 신경전달효소인 아세틸콜린에스트

레이즈(아세틸콜린 가수분해 효소로 신경전달물질 일종을 가수분해)를 저

해하여 신경계를 마비시키므로 중독 후 수분내에 사망한다.

VX는 Ethyl-S-2-diisopropylaminoethyl-methyl phosphonothiolate로

C11H26NO2PS 구조를 가졌으며 분자량은 267.3684이다.

특징을 보면 지속시간이 매우 길고 외관상 휘발유와 비슷한 무취의 호박빛 액체

로 휘발도가 낮아 피부에 흡수가 용이하며 심각한 증상이 발생한다.

유해성 분류로 CWC(화학무기금지조약) 규제물질로 규정되어 있으며 피부

영향은 소량 피부 침투시 땀흘림과 경련이 발생하고, 피부 접촉시 증기오

염 상태보다 증상 발현이 지연되어 발생하며 다량 피부흡수시 1∼2분 안

에 사망 할 수 있으나 1∼2시간까지 지연도 가능하다.

흡입시 영향은 치명적인 양을 흡입시 15분 내 사망한다.

수 분 내에 호흡이 거칠어지고 불규칙하며 호흡 정지현상이 발생하고 동

공이 축소되고 코와 입에서 분비물이 증가하면서 심각한 호흡곤란, 근육경

련, 발작, 졸도를 하는 증상이 발생한다.

응급조치 방법은 눈 접촉시 즉시 물로 세척(10∼15분) 후 K-1 방독면을 착용해야 하며 동공축소 증상 발생시 즉각 병원 이송 및 KMARK-1(해독제) 주사를 해야 한다.

피부 접촉시에는 KM258A-1(개인제독제)을 사용하거나,비눗물 10% 탄산

나트륨(Na2CO3) 용액, 5% 가정용 표백제(차아염소산나트륨(Sodium

hypochlorite, NaClO) )로 피부를 세척한다.

근육경련, 소화기 장애(매스꺼움, 구토, 설사 등)시 KMARK-1주사로 처방

한다. 해독제와 개인제독제는 삼양화학(주)이 판매하며 현재 개인 제독제

는 KD-1으로 대체 판매한다.

흡입·섭취시에는 KMARK-1 주사 후 즉시 병원으로 이송 의료조치를 수행

해야 한다.

대응을 위해 필요한 물질과 장비는 화학테러시 인명보호를 위해 기관차원에서 해독제, 개인제독제, 탄산나트륨 및 표백제를 보유할 필요가 있다.

오염지역 정화방법은 누출·오염지역에 10% 고도표백분(high test hypochlorite)에 에탄올 첨가한 혼합물이나 차아염소산칼륨(Ca(ClO)2, calcium hypochlorite)에 에탄올을 첨가한 혼합물로 제독하면 된다.

염소성분이 70%이상 함유하고 있는 차아염소산칼륨은 흰색을 띄우고 국내에서는 수영장 소독,상하수도의 살균제, 오폐수처리,공장 페수처리등에 사용된다.

(자료-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소장/국립환경과학원 최경희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