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이사장 민용태시인 출마
문학도 세계를 향한 변곡점 돌아야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이사장 민용태시인 출마
한국문학 명시명구 번역 축하연 개최
지난16년 5월 루마니아에서 열린 국제 시 페스티벌에서 유럽 국제 한림원 미하이 에미네스쿠가 주는 '세계 시인상'을 받은 민용태시인(고려대 서어서문학과 명예교수,스페인왕립한림원 종신위원)이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제35대 이사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시집으로 『시간의 손』 『시비시』 『풀어쓰기』(시선집) 『푸닥거리』 『사랑 사냥 연습』 『ㅅ과 ㅈ 사이』 『나무 나비 나라』 『봄비는 나폴리에서 온다』, 스페인어 시집으로 A CUERPO LIMPIO(맨몸으로), TIERRA AZUL(푸른 대지), ISLA(섬), POEMAS DE YONG-TAE MIN(테이프 시선집), OBRA POETICA(스페인어 시선), RIO DE VIENTO(바람의 강), LA LLUVIA TIENE 11 ANOS(비는 11살), AZARES Y AZAHARES(우연과 연꽃들, 시선집) 등 국내외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향한 역동성을 보여주고 있는 민시인의 국제펜클럽한국본부이사장 출마는 잠자고 있는 한국 문학이 적도를 지나 세계의 지평선으로 옮겨가게 하는 변곡점이 되어줄 듯 한 기운을 받게한다.
바닷게를 먹으며 /나는 원래 게보다는 개에 가까웠다는 생각을 한다
게보다는 개가 소화가 잘 된다 /그냥 이대로 계속 앞으로 기어가다가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엔 /잠깐 한눈 팔기 <게으름에 대한 명상 중에서>
모처럼의 외출,잠깐 한눈을 팔긴 하지만 우리문학을 눈이 시리도록 푸르르게 하리라는 꿈같은 꿈을 꾸게 한다.
민용태시인은 지난 12월 29일 문학의 집에서 –우리문학 번역 세계화 추진회-가 주관한 –우리문학 세계적 명시명구 번역 축하연-에서 번역에 대한 현황보고와 출판전망을 소개했다.
이날 성춘복,오세영,윤후명시인이 축사를, 이영춘(시),이계설(시),김용만(소설),김철민(아동문학),심상옥(수필)의 작품에 대한 세계성을 함께 감상하기도 했다. (환경경영신문/서정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