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산업기술원 새 보금자리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새 보금자리로
친환경마감재로 사무실 악취차단
과학원-평가원-기술원,세번째 주인
*조경규장관은 입주식에 참석 6층에 위치한 대기오염물질측정실에 들러 화상통화와 시스템설명을 과학원 홍유덕과장에게 들었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김용주)이 30개월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끝
내고 지난 12월 6일 서울시 은평구 불광동에 위치한 신청사에서 청사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 건물은 환경청발족과 함께 지난 80년 국립환경과학원으로 설립되어 과학
원의 각종 분석실 및 연구실로 활용해왔다.
이후 과학원이 2000년 수도권매립지로 이전한 이후 2014년까지 한국환경정책
평가연구원으로 활용해왔으며 평가연구원이 세종시로 이전한 이후 리모델링
을 한 이후 환경부 산하 세 번째 기관으로 정착하게 되었다.
신청사는 지상 6층, 지하 1층의 연면적 1만 910m2 규모로 기존 건물을 증
축·리모델링하고 친환경 기술과 제품을 적용해 만든 친환경 건축물이다.
사무실, 가로등 등 건물에 설치된 모든 조명기구는 전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설치해 전기 소비를 약 24% 줄일 수 있으며, 고효율 창호를 사용해
창문의 단열과 보온 기능을 높였다.
보온·단열재, 마감재, 내장재, 벽지 등의 대부분 자재는 환경마크 인증제품을 사
용했으며, 이번 신청사에 적용된 친환경·저탄소 제품과 기술은 총 100개에
이른다.
건물의 에너지 소비량과 설비운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건물
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은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진행한 ‘차세
대 에코이노베이션 사업’으로 개발된 기술로 이번 신청사에 직접 적용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또한 건물 옥상에는 태양광 집열판을 설치하고, 지열(地熱)을 활용한 냉난방시
스템(히트펌프) 적용, 풍력발전기와 태양광 전지모듈을 통해 빛을 내는 하이브
리드 가로등 설치 등으로 신재생에너지원을 적극 활용했다.
이 같은 친환경 건축요소를 바탕으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신청사는 리모델
링 건물 중 국내 최초로 녹색건축 최우수 등급 예비인증을 취득했으며, 현재
본 인증 취득 과정이 진행 중이며 건축물 에너지효율 1+ 등급 예비인증도 취
득했다.
기술원 이전식에 참석한 조경규환경부장관은 6층에 위치한 대기측정시설을
둘러보고 국립환경과학원의 백령도등 전국 측정소와 즉석 화상통화를 실행
하기도 했다.
대기측정 시스템을 둘러보던 조장관은 신청사에서는 톨루겐등 벽지,페인트
등 마감재에 의한 화학물질이 나지 않는 이유와 13년 세종시 청사 이전시
많은 공무원들이 화학물질 악취로 고통을 받은적이 있다며 청사의 실내공
기오염도 조사를 해보라는 지시를 하기도 했다.
세종청사와 국회의원회관 신관 건축물에서도 유독물질이 발생되어 정부건
물도 친환경소재를 외면하고 일반 건축자재를 사용 실내공기오염을 유발시
킨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 환경산업기술원은 국가 환경마크 인증을 부여하는 중심기관으
로 마감재등 각종소재를 환경마크를 받은 인증제품으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환경경영신문/신찬기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