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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의 한국하수도발전사

길샘 2016. 10. 4. 08:22

반쪽의 한국하수도발전사

기술분야 부문사는 자료조차 없어

발로 뛰는 자료수집에 실패




 

출간을 2개월 남겨두고 있는 한국하수도발전사 편찬사업이 엔지니어링,제조,건설등 기술분야를 총 정리하는 부문사가 자료수집조차 안된 상태에서 마감이 임박하게 되어 비상이 걸렸다.

발전사 편찬사업 2차 자문회의가 열린 지난 930,지문위원들은 기술사가 집대성해야 할 부문사 자료가 너무도 빈약한 현실에 대해 심각한 고민에 휩 쌓였다.

부문사의 경우 자료수집을 외부전문업체가 담당하게 한 것은 자료수집에 한계가 있어 결과적으로 자료수집을 서면등에 의존한 결과라는 것이 자문위원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발전사 최종 편집안을 논의해야 할 시점에서 부문사의 경우 통사에서는 고대사까지 일부 정리된 반면 삼국시대,통일신라시대,조선시대에 대한 기술적 내용을 단 한줄도 거론하지 않고 있어 비대칭의 편찬이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하수도기자재분야에서도 관로,펌프,계량계측,약품,송풍기등 부대설비를 다뤘으나 전체 내용이 10면도 되지 않아 자료수집이 미진했다.

또한 정부조직과 공공기관뿐 아니라 하수도 관련 수처리협회(기계조합연합회),수처리약품업계,플라스틱조합,계량계측조합,배전설비관련 협회나 조합등에 대한 내용이 배제되어 민간사업체의 발전사적 조명이 없는 점도 지적되었다.

하수도관련기관의 발전편에서는 하수도의 경우 지자체의 개별적 변화가 다양한 현실에서 지자체의 전체적인 총론격의 내용도 담겨있지 않아 전반적으로 하수도발전사의 자료수집에 실패하지 않냐는 염려가 높다.

자문위원들은 근대이전 하수도사진에 대해서는 좀더 자세한 사진설명이 필요하고 미래분야에서는 유지관리의 방향과 선진하수도의 흐름을 파악하여 좀더 세밀한 내용을 담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각종 통계는 하수도사의 중요 참고 내용으로 통계의 세부제목과 표작성에서 일괄적인 통일작업이 필요하고 50년대,60년대,70년대등의 통계는 배제되고 80년대 이후만 다뤄 통계의 세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자문도 있었다.

내용중에는 각 장마다 동일한 내용이 반복되고 있어 전반적인 수정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아울러 화보의 경우 역사적인 귀중한 사진에 대해서는 좀더 세밀한 사진설명이 필요하고 일상적인 홍보용 최근 사진보다는 과거 역사적 사진들로 재 정리하여 귀중한 화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제시대의 자료에서도 각종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단 1건도 수록하지 않아 당시의 상황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

편찬위원회와는 별도로 감수위원회를 선정하여 이들에게 충분한 자문비를 지급하여 성실하게 편찬내용을 감수해야 한다는 건의도 있었다.

한국하수도발전사 편찬위원회는 김응호교수(홍익대)가 위원장으로 윤주환(고려대),박승우(도화엔지니어링),김영란(서울연구원),이채은(환경부생활하수과장),최익훈(한국환경공단 하수도지원처)등으로 짜여졌으나 실제로 자료수집 및 조사를 위한 분야별 위원들은 선정되지 않고 자료수집을 발간전문업체에게 의지했다는 점은 상당한 실책이라는 지적이다.

대부분의 역사적 편찬작업은 자료수집에 충실히 해야 하고 이와 관련해서는 하수도 종사자중에 분야별로 전문성과 역사성을 지닌 위원들로 구성하여 자료수집을 하고 이를 편찬위원회에서 선정하여 편집작업에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인 편찬순서이지만 이번 하수도편찬은 자료수집에 있어 공문이나 서신으로만 발송하고 현장접근을 하지 않아 시간만 소비한 결과라는 것이 지배적 의견이다.

하수도 발전사 편찬작업은 145월 실행되어 원로좌담회를 3차에 걸쳐 개최했고 분과별 자문회의는 142회 실시했으며 자문회의는 1412월과 1692회가 전부이다.

한국하수도발전사는 45천만원을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출연하여 상하수도협회가 주관하여 오는 12월 출간예정이다.(환경경영신문/서정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