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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통 거점지역에 설치해야

길샘 2016. 9. 10. 15:24

쓰레기 통 거점지역에 설치해야

도심에 쓰레기통 완전 철거는

심리적,육체적 한계점 무시한 강요




 

도로가나 공원 심지어 공공장소에 조차 쓰레기통을 찾아보기 어렵다.

지난 95년 쓰레기 종량제 시행이후 서울시를 비롯하여 지자체들은 쓰레기통을 철거하면 쓰레기양이 줄고 모아진 쓰레기는 종량제 봉투에 담겨 시 경제에 도움을 준다는 판단아래 일제히 쓰레기통을 철거하고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담배꽁초나 휴지,각종 비닐봉투등 거리에서 발생될 수 밖에 없는 쓰레기는 외진 골목이나 지하시설물(오수통,환풍기)등에 침투하여 청소작업을 오히려 어렵게 하고 아무데나 버려져 모아진 쓰레기 야적장은 미관뿐 아니라 위생을 위협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19957600여 개에 달했던 쓰레기통이 쓰레기 종량제 시행과 함께 길거리에서 사라지기 시작, 2000년에는 3300개까지 줄었으며 현재는 서울 전역에 4백여곳정도가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이같은 쓰레기통 철거시책은 국내에서만 시행되는 쓰레기정책으로 선진국을 비롯한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길거리에 쓰레기통이 없는 나라는 우리나라 뿐이다.

독일 ,네덜란드등 선진국의 경우 횡단보도,산책로,공공장소,공연장,공원 어디든지 촘촘하게 휴지통이 설치되어 있다.

프랑스의 에펠탑근처등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곳은 20여미터마다 설치되어 있다.

최근에는 쓰레기통도 일회용 비닐을 활용하여 간편하게 수거하게 되었고 담배꽁초등은 별도 지정된 공간에 설치하여 경제적이면서도 간편하게 수거가 용이하게 설치 하고 있다.

시인이며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소장은- 쓰레기통 없는 시책은 인간 심리를 무시하고 무조건 국민들에게 짜증스러운 인내만을 강요하는 매우 불쾌하고 국민정서를 외면한 시책이다. 독일의 하이델베르크의 철학자의 길은 사람 둘이 함께 걷기도 어려운 비좁은 길목이지만 이곳에는 벤취마다 쓰레기통이 설치되어 있다-라고 비판하고 있다.

자원순환사회연대 김미화대표도 쓰레기통은 관리가 가능한 지역에서는 설치되어야 한다- 라고 비판하고 있다.

미관과 위생을 저해하게끔 하고 국민들을 비양심가로 낙인찍히게 하는 정부시책은 시급히 수정하여 버려야 할 물건이 제자리를 찾아가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환경경영신문/신찬기전문기자)